한화투자증권 등 시리즈A 투자를 300억 원 가량 유치한 ‘라이트넷 네트워크’가 한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사매거진] 최근 대한민국 코인 업계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유지하는 반면, 태국은 동남아 지역에서 암호화폐 거래량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나라 중 하나로, 시장이 연일 성장세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연말대비 암호화폐 거래량이 600% 이상 증가하여 동남아 지역의 성장률 1위를 기록한 태국에서 최근 한화투자증권 등 시리즈A 투자를 300억 원 가량 유치한 것으로도 알려진 ‘라이트넷 네트워크’가 한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을 위한 차세대 금융 프로토콜, 벨로(Velo)

라이트넷 네트워크는 태국판 ‘리플’이라고 불리는 자국의 암호화폐인 벨로의 상용화 주체다.

벨로는 리플과 같이 나라 간 원활한 송금 기능을 동남아에 구현하려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태국에서 가장 큰 대기업인 CP그룹의 가족구성원인 차차발 지아라바논(Chatchaval Jiaravanon)이 주도하고 있다. 

2018년 첫 걸음을 뗀 이 프로젝트는 암호화폐를 비즈니스에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며, 실제 CP 그룹이 운영하는 태국의 세븐일레븐 중 일부에서 벨로를 바탕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벨로 랩스(Velo Labs) 부회장인 Tridbodi Arunanondchai는 “결제 프로토콜 및 국경 간 결제 솔루션 개발에 대한 인터스텔라의 풍부한 경험은 벨로 랩스가 아태 지역의 파트너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인터스텔라는 기업이 스텔라 블록체인과 생태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품을 만드는 글로벌 결제 전문 기술 회사다. 

마이크 케네디(Mike Kennedy) 인터스텔라 CEO는 "벨로는 인터스텔라, 라이트넷(Lightnet)과 함께 보다 빠르고 저렴한 글로벌 송금을 실현하고자 여러 회사와 강력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들과 함께 국경 간 거래를 몇 분 안에 해결되는 미래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벨로 프로토콜은 재단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개발 및 마케팅 부분에서도 스텔라루멘의 외부 개발사 중 몸집이 가장 큰 인터스텔라를 인수했고, 이 과정에서 개발팀 인수에 몸값만 1억 달러로 추정된다.

또 CEO를 인터스텔라의 대표 마이크 케네디(Mike Kennedy)로 교체하는 등 기술 지원과 경영 지원 등 재단의 지원은 끝이 없다. 

한편, 벨로 재단의 의장인 차차발 지아라바논은 태국 업비트 암호화폐 거래소의 의장을 겸임하고 있다.

한국 역시 태국 암호화폐 시장에 적극적인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데, 일례로 연초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태국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인가를 받아 지난 1월 20일부터 태국 업비트 암호화폐 거래소를 서비스하고 있다.

임정빈 기자 114hel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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