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병원 심장혈관내과 김기창 과장

[시사매거진] 심근경색은 심장에 산소와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혀 심장 근육의 조직이 괴사되는 질환이다. 심근경색 환자 중 약 70%가 가슴통증을 호소하며, 통증 지속 시간이 5~10분 미만이고 안정을 취할 경우 통증이 사라지는 협심증과 달리 휴식을 취해도 증상에 호전이 없고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된다는 특징이 있다.

심근경색증은 빠른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합병증으로 심부전과 심실빈맥, 심실세동을 비롯한 부정맥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발병 위험인자의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개선 및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심근경색과 비만은 서로 굉장한 영향을 끼치는 관계로, 심근경색을 일으키는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만성질환과 복부비만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전체 환자 중 절반이 60대이지만, 남성은 40대부터 발생률이 급속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복부비만 혹은 내과질환을 보유한 40대 이상의 남성들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시화병원 심장혈관내과 김기창 과장

심근경색 가족력이 있거나 여타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가족이 한 명이라도 있는 경우에는 젊어서부터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저염식·저지방 음식을 섭취하고 동맥경화 가능성을 높이는 흡연과 음주는 멀리해야 한다.

또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으로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해 주도록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 시화병원 심장혈관내과 김기창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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