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 ‘심혈관 질환’은 국내의 경우, 한국인 사망률 2위 질환으로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질환이다.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이 혈액을 공급받지 못해 괴사했을 때 생기는 질환으로, 최근 국내 인구의 급속한 고령화와 함께 잘못된 식습관 및 운동 부족으로 인해 심근경색과 협심증 같은 심혈관 질환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심근경색은 혈관이 갑자기 좁아지거나, 혈관 내벽의 손상에 의해 생긴 혈전이 혈관을 막는 등 다양한 원인들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혈액 공급이 진행되지 않고 막힌 상태가 유지되면 심장근육이 괴사하며 이로 인해 환자는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정신을 잃게 된다.

심근경색으로 응급실을 방문하는 환자의 10% 정도가 도착 전 사망하기 때문에, 가슴의 정중앙 혹은 좌측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20~30분 이상 지속되고 통증이 왼쪽 어깨 또는 팔이나 턱 쪽으로 퍼지는 느낌이 든다면 응급실로 바로 내원해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간혹 아무런 전조 증상 없이 갑작스러운 실신이나 심장마비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으나, 가슴통증이 가슴을 넘어 처지듯이 느껴지거나 통증과 함께 호흡곤란 및 식은땀, 구역, 구토 증상이 나타나고 운동과 관계없이 안정시에도 가슴통증이 발생한다면 심근경색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심근경색을 포함한 심혈관 질환의 대표적 위험인자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이다. 뿐만 아니라 잘못된 생활습관 역시 심근경색의 위험인자로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질환에 따른 적절한 치료와 함께 매일 30~40분씩 운동하고 저지방 식이를 통한 식단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시화병원 심장혈관내과 김기창 과장

특히, 심장질환은 중장년층에서만 발생되는 질환이 아니다.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까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만큼 증상이 나타난다면 가까운 병원의 심장 혈관내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글/도움 : 시화병원 심장혈관내과 김기창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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