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물새장 환경개선 사업’ 추진…2022년 상반기 개장
- 13종 71마리 입주…인공폭포·대형수조·인공부화실 설치

큰물새장 조감도(사진_광주광역시)

[시사매거진/광주전남] 광주 우치동물원에 있는 큰물새들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다.

광주광역시 우치공원관리사무소는 오래되고 낙후된 동물사에서 지내왔던 큰물새들을 위해 환경개선 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큰물새는 수려한 자태와 우렁찬 울음소리가 특징이다.

이번 사업은 9억6000만원을 투입해 2560㎡ 규모의 동물사를 새단장하는 내용으로 추진된다.

우치공원관리사무소는 12월까지 공사를 마친 뒤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공개할 예정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홍부리 황새와 펠리칸을 비롯한 총 13종 71마리의 조류가 새집에서 생활하게 된다.

새로운 동물사는 인공폭포, 인공섬, 대형수조 등을 만들어 자연서식지와 비슷한 환경을 재현하고, 연결다리와 조류별 개체에 맞는 수목을 배치해 새들의 활발한 번식활동과 행동 풍부화를 유도한다.

이와 함께 증축 건물 내부에 인공부화실, 실내격리실 등을 설치해 불필요한 개체경쟁을 줄이고 안정적인 종 보존을 실현한다.

또 새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관람은 일부 구간에서만 이뤄지도록 해 관람 몰입도는 높이고 새들은 편히 쉴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한다.

앞서 우치동물원은 2016년부터 71억원을 투자해 원숭이사, 해양동물사, 표범사, 파충류사, 소맹수사, 무플론사를 개선해 왔으며, 앞으로 맹금류사와 곰사도 새단장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생태동물원의 면모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임진택 우치공원관리사무소장은 “노후 동물사를 개선해 동물들에게 자연과 비슷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동물 복지 향상에 힘쓸 계획이다”며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고 교감할 수 있는 생태동물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화 기자 hero114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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