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정비창 신설 지원ㆍ외주수리시 지역 기업 우선 발주 등 상생협약-

전라남도, 해경 서부정비창 상생협력 업무협약 체결 장면 (사진_전라남도)

[시사매거진/광주전남]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는 30일 오후 도청 서재필실에서 김영록 도지사와 김홍희 해양경찰청장, 김종식 목포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경 서부정비창 신설과 전남 수리조선산업 육성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전남도와 목포시는 오는 2024년까지 목포 신항만에 해경 서부정비창을 신설토록 각종 인ㆍ허가 업무를 지원한다. 해양경찰청은 서부정비창 건립 후 지역 내 우선 발주 등 전남 수리조선산업 육성에 협력한다.

이번 협약으로 서부정비창 신설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신설 이후 정비창 물품 구매나 외주 수리가 지역에서 이뤄지는 여건이 마련됐다.

KDI 예비 타당성조사 결과, 서부정비창이 신설되면 3천11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천118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또 서부정비창 직원 255명과 연간 8만 명의 인원이 선박 수리를 위해 지역에 체류할 것으로 분석돼 전남 서남권 경제 활성화와 수리조선산업 발전에도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수리조선 산업 육성을 위해 2018년부터 목포해양대에 선박수리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기업 지원과 인력 양성을 추진 중이다.

해경 서부정비창이 들어서면 연간 138척의 안정적 선박수리 수요가 확보돼 도내 수리기업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목포시와 공동으로 용역 중인 ‘전남 수리조선산업 육성방안’도 연말까지 수립해 고부가가치 수리조선 산업 육성 로드맵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영록 지사는 “해경 서부정비창 신설과 연계해 지역 수리조선 기업의 역량을 키우고, 수리조선 분야 신규 국고사업을 적극 발굴,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지난 2017년부터 서부정비창 신설을 위해 해경, 목포시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 유치를 이끌었다.

송칠권 기자 soungc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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