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국제 청년 섬 워크캠프 7월부터 ‘가고 싶은 섬’ 5곳서 개최-

국제 청년 섬 워크 캠프 가고싶은 섬 중 신안 우이도에서 캠프에 참여중인 청년들 모습 (사진_전라남도)

[시사매거진/광주전남]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가 섬을 국제적 문화교류 중심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내 장기 체류 중인 외국 청년과 한국 청년이 참여하는 하반기 ‘국제 청년 섬 워크캠프’를 7월부터 전남의 ‘가고 싶은 섬’ 사업지에서 개최한다.

이번 국제 청년 섬 워크캠프는 올해 행정안전부 ‘찾아가고 싶은 33섬’에 이름을 올린 보성 장도와 고흥 연홍도를 비롯해 완도 생일도, 진도 대마도 등 5개 섬에서 열린다.

이를 위해 온라인 사업설명회를 거쳐 프랑스, 미국, 브라질 등 15개 나라 37명을 모집했고, 워크캠프별 사전교육과 함께 코로나19 검사 진행 등 자체 방역지침도 마련했다.

7월 보성 장도에서 ‘뻘배 타는 장도 여성의 생활사 기록’을 시작으로 8월 완도 생일도 용출 마을호텔 경영 이벤트인 ‘생일 스테이’, 진도 대마도의 해변 정화활동과 대마분교 학생들과 함께하는 ‘국제문화교류 프로그램’, 9월 고흥 연홍도의 해양쓰레기를 활용한 ‘골목길 설치작품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7월 1일부터 10일까지 펼쳐지는 보성 장도 워크캠프는 참가자들이 한국 지역문화를 경험하고 교류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국가중요어업유산 제2호인 뻘배어업을 하는 보성 장도 어머니들의 일상을 참가자들이 직접 영상으로 기록하고, 사라지는 어촌 고유 문화를 청년들과 교류하는 프로그램이다. 섬 워크캠프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올 상반기 워크캠프엔 8박 9일 동안 독일, 폴란드, 프랑스, 인도네시아, 한국 등 9개 나라 14명의 청년이 참가했다. 이들은 무안 탄도와 신안 우이도에서 해안쓰레기 정화와 숲속 생태놀이기구 제작 등 섬 특색에 맞는 봉사활동을 했다.

신안 우이도 워크캠프에선 유엔 지속가능한 발전목표 중 하나인 ‘해양생태계 보존’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을 통해 환경 토론회를 했다. 워크캠프 참가자들이 우이도 띠밭너머 해변의 쓰레기 수거 활동을 하면서 해양 환경의 심각성과 대안 마련의 필요성을 느끼는 국제 교류의 장으로 치러졌다.

김충남 전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국내외 청년이 전남의 가고 싶은 섬을 가보고, 홍보하도록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전남의 섬과 청년의 소통 기회를 마련해 전남의 섬이 국제적 문화교류 중심지로 떠오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칠권 기자 soungc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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