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성명내고 깊은 애도 표해

김재윤 전 국회의원

[시사매거진/제주]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3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김재윤 전 국회의원이 지난 29일 별세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재윤 전 의원이 29일 정오 12시 경 서울 서초구 한 15층 건물 1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김 전 의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윤 전 의원은 서귀포시 신효동 출생으로 서귀포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우석대학교 국어교육과에서 수학했다. 중앙대‧명지대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탐라대학교 교수에 임명됐다.

또한 김 전 의원은 MBC 방송 느낌표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를 진행하며 대중에 많은 관심을 모았으며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귀포·남제주 선거구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당선돼 의정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대까지 연이어 3선을 하며 민주당 원내부대표 등을 지냈다.

이후 19대 국회의원 임기 중이던 2014년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현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의 입법로비 사건에 연루돼 실형을 선고받고 의원직을 상실했다.

김 전 의원은 재판에서 학원 관계자에게 5400만 원을 받은 혐의가 인정돼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김재윤 전 의원은 재판 당시부터 최근까지 일관되게 검찰이 기획수를 벌였다고 주장해왔다.

김재윤 전 의원은 수감생활을 마치고 2018년 8월20일 만기 출소했다.

김 전 의원은 “명예를 회복 하겠다”며 정치 재개를 노렸지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출소 이후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빈소는 서울 서초구 소재 서울성모병원 12호 분향실에 마련됐으며 오는 7월 2일 발인이 끝난 뒤 화장 후 2일 제주로 이동해 서귀포시 돈내코 가족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30일 김재윤 전 국회의원 별세 애도성명을 내고 "고인은 제주도와 제주도민을 너무나 사랑한 가슴 따뜻한 정치인이었다"며 "대학 강단에서는 후학을 양성하는데 열정을 다했고 문화관광부 청소년 책읽기 홍보대사, 책읽는사회만들기 국민운동 운영위원, 민족평화축전조직위원회 대변인 등을 역임하면서 미래세대를 위한 노력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섰다"고 밝혔다.

또한 "3선 국회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하며 제주의 발전과 민주주의 진전을 위해 그 누구보다 열정적이었던 정치인이었다"며 "민주당 언론장악저지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이명박 정부의 방송언론장악 저지에 헌신하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고인은 제주와 미래세대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가슴 따뜻한 사람이기에 더욱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유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양기철 기자 ygc99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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