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까지 관내 사과, 배 재배 전면적 정밀 예찰 실시

군산시농업기술센터는 과수화상병의 지역 내 발병을 방지하기 위해 관내 사과, 배 재배 과원 29농가를 대상으로 집중 예찰을 실시한다.(사진-군산시청)

[시사매거진/전북] 군산시농업기술센터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과수화상병의 지역 내 발병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6월과 7월 2회에 걸쳐서 관내 사과, 배 재배 과원 29농가 12.9ha를 대상으로 집중 예찰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과수화상병은 국가에서 관리하는 검역병해충으로 세균에 의해서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한다. 이 병에 감염되면 잎,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마치 불에 탄 것처럼 붉은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며 마르는 증상을 보이다가 나무 전체가 말라 죽는다.

국내에는 지난 2015년 처음 발생이 확인된 뒤 지난해에는 전국 744농가 394.9ha에 피해를 줬으며 치료약이 없는 관계로 일단 발병하면 반경 100m 이내의 사과, 배나무는 모두 폐기해야 한다. 또 3년 동안은 기주식물인 사과, 배나무를 다시 재배할 수 없다.

현재까지 효과적인 치료약이 없어 예방이 최선의 방제방법이며 농가들은 농작업 도구를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하고 과수원 출입 전, 후 작업복이나 신발, 모자, 장갑, 농기구 등 외부 접촉부위는 반드시 소독액을 살포해야 한다.

소독약제는 70% 알코올 또는 차아염소산나트륨(락스 20배 희석액)이나 알코올 스프레이를 사용하면 된다.

김미정 기술보급과장은 “과수화상병은 확산 속도가 빨라 한 그루에서만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과수원 전체를 폐원하기 때문에 과수 농가에 막대한 피해가 따른다”며 “발생방지를 위해 농가의 철저한 예방지도와 정밀예찰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기센터는 화상병에 대한 농가 신고제를 연중 운영하고 있으며 화상병 의심증상이 발견되면 기술보급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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