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토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최종 확정·발표
비수도권 광역철도사업 확정 … 1조5235억원 규모 광주상무-나주혁신도시-나주역 28.1km구간

강인규 나주시장, “광주~나주 간 광역철도망 구축 확정”환영/사진=나주시청 제공

[시사매거진/광주전남] 광주광역시와 나주시를 잇는 광역철도망이 국가 철도망 구축 사업에 최종 확정됐다.

전라남도 나주시(시장 강인규)는 선도정책과제로 추진 중인 ‘광주~나주 간 광역철도망’ 구축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최종 반영됐다고 29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을 최종 발표했다.

지난 4월 22일 한국교통연구원의 공청회 의견을 토대로 전문가 토론회, 지자체와 관계기관의 폭넓은 의견수렴 등을 거쳐 확정됐다.

광주~나주 간 광역철도망은 제4차 국토철도망 구축계획 7대 추진 방향 중 ‘비수도권 광역철도 확대’ 사업 대상지(11개 구간)에 포함됐다.

반영된 노선은 광주 상무역에서 나주역을 경유하는 총 28.1km구간이다.

총 사업비는 1조5235억원(국비 70%, 지방비 30%) 규모에 달한다.

국토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다수의 광역철도 노선이 운영된 수도권과 달리 비수도권은 지방 대도시권 내 이동을 지원하는 광역철도가 부족해 지방 광역경제권 발전을 더디게 한 요인이 돼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선로를 활용한 광역철도사업뿐만 아니라 지방 광역경제권 내 거점을 연결하는 신규 광역철도를 건설, 지방 대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고 주민 이동편의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우리 시가 주도해온 5대 선도정책과제의 첫 결실이자 12만 시민 모두가 함께 이뤄낸 값진 결실”이라며 “최적의 노선발굴과 최종 노선안 도출, 국가철도망 계획 확정까지 고생해준 민관공동위원회 광역철도위원회 위원들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광주-나주 간 광역철도망 구축’은 나주시가 이날 확정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과 향후 차기 대선 국정과제 채택을 목표로 추진 중인 5대 선도정책과제 중 하나다.

광주와 나주를 잇는 광역교통망 연계와 단일 생활문화권 벨트화를 통해 인적, 물적 자원 교류를 도모하고 인구유출과 교통정체 해소, 관광산업 활성화 등을 통해 호남 상생을 도모한다는 목표다.

철도망이 구축되면 양 도시 간 평균 이동 시간은 약 81분에서 33분으로 48분가량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지난해부터 철도분야 명망과 학식을 갖춘 교수,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관공동위원회 광역철도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광역철도위원회는 지난 2월 제3차 회의를 통해 광주 상무역에서 남평, 혁신도시, 나주역(1구간)에 이어 영산포, 동신대, 노안, 평동역(2구간)을 잇는 총 41.8km구간의 순환형 노선안을 확정하고 전라남도에 제출한 바 있다.

이번 계획에 미 반영된 영산포~평동역 2구간은 차후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연구용역 추진, 민관 협력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광주~나주 광역철도망은 빛가람 혁신도시에 이은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이자 나주의 획기적 발전과 호남의 상생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차기 대선 국정과제 채택을 통한 조기 착공 등 추진동력 확보에 최선을 다해가겠다”고 말했다.

이창배 기자 dlckdq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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