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김유성 선수 안면부 함몰 부상으로 시즌 불투명 속 김해시청과 격돌
팀원 절반 부상 속출, 심각한 전력 상실 속 리그 1~2위전 향한 결의

정현호 감독(가운데 앞렬)과 FC목포 축구팀/사진=이병석 기자

[시사매거진/광주전남] FC목포 축구팀이 연승 가도를 달리는 가운데 지난 25일 목포 국제축구센터서 열린 김해시청과의 홈경기에서 무승부를 이루면서 주장인 김유성 선수가 안면 골절 함몰 부상으로 인해 서울 아산병원으로 후송 큰 수술을 앞두고 있어 아쉽게도 올 시즌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이날 격돌한 김해시청은 현 7경기 무패이자 지난해 우승팀이며, FC목포는 연속 3연승으로 양 선수들이 서로 사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혈전을 치뤘다.

또한 경기중에 FC목포팀의 주장인 김유성 선수의 안면부 부상과 박선용 선수의 머리 부위가 찢기는 등 전체적인 FC목포 팀원들의 부상이 속출해 남은 시즌 경기 전력에 비상등이 켜졌다.

FC목포 선수단/사진=이병석 기자

이러한 상황속에 6월 30일 오늘 19시부터 김포 솔터체육공원서 2021년 K3리그 17라운드 김포FCvs목포FC의 원정 경기가 펼쳐진다.

현 FC목포는 타 팀보다 적은 28명의 선수로 주전 11명에서 6~7명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인해 전력상 어려움과 남은 경기에 적지 않은 타격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과거 목포시청 소속 당시 저조한 성적으로 빛을 발하지 못한 아픔을 뒤로하고 과감하게 독립한 FC목포는 지역 출신 정현호 감독의 영입으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으며 올 시즌 1위 탈환을 목전에 앞두고 있어 목포 시민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FC목포 정현호 감독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목포 출신으로 제가 잘나진 못했어도 지역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이렇게 감독으로 선임을 해주셨고 기회를 주셨는데 부족하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라며 감사의 마음과 함께 투지를 발산했다.

정현호 감독은 1대부터 3대까지 이어지는 감독 중에서 최초로 지역 출신 선수 발탁을 주요 목표로 타 팀들이 평균 30~32명의 선수를 보유한 가운데 전체 15개 구단 중 최소인원 28명으로 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내 초. 중. 고. 대학에 이르기까지 대회 실적이 우수하진 못해도 재능있는 인재를 발굴 육성하며 의지와 투혼을 불태우고 있다.

올해 K3 리그전 1~2위 전을 앞두고 지난해 우승팀인 김해시청과의 추후 남은 경기에서 열세인 팀원들을 이끌고 애로사항이 많은 가운데 새로운 기적을 이루어 내기 위한 FC목포 정현호 감독의 각오는 남다르다.

정현호 감독은“제가 목포 출신으로 우리 지역내 초.중.고 대학 출신 선수들을 대거 발탁했으나 현재는 발군의 실력을 보이는 선수들이 아니라 전력상 조금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시즌 끝까지 목포 축구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라고 결의에 찬 심정을 토로했다.

한편 FC목포의 선전과 함께 지역 내 펜들의 관심과 사랑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으며 목포시축구협회 강춘길 회장과 지역 동호인 축구 선수들도 FC목포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했다.

목포시축구협회 강춘길 회장은“목포 시민들이 목포의 위상을 축구로 드높이고 있는 우리 FC목포 팀 선수들에게 더욱 애정이 담긴 시선과 마음으로 응원의 염원을 실어 보내주셨으면 합니다.”라며 목포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응원을 호소했다.

 

이병석 기자 jun856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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