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지역 학교장 ‘제주교육 생생토크’…학생 전입 현황‧지역 기반 교육과정 공유

애월읍 지역 학교장과 함께하는 제주교육생생토크(사진_제주도교육청)

[시사매거진/제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도내 권역별 학교장들과 함께 ‘학교장과 함께하는 제주교육 생생토크’(이하 생생토크)를 비대면으로 개최하고 있다.

생생토크에서는 △기초학력 △한글미해득 △정서위기 △비만 △학습역량 도움프로그램 △ᄒᆞᆫ디거념팀 △다문화 △학업중단 △코로나19 대응 방역 현황 등에 대한 학교별 추진 상황과 학교에 필요한 지원 등을 공유하고 있다.

6월 23일(수) 오후 제주시 애월지역 학교 중 애월중 학구에 있는 학교 교장들과 함께하는 생생토크가 열렸다. 강학윤 곽금초 교장, 김상수 납읍초 교장, 김금희 더럭초 교장, 강시남 애월초 교장, 양지혜 어도초 교장, 송창선 애월중 교장, 박종일 애월고 교장이 참석했다. 본청에서는 이석문 교육감을 비롯해 강호준 제주국제교육원장, 강영철 제주시교육장과 본청 과장, 제주시지원청 국‧과장 등이 함께했다.

생생토크에서는 유입인구가 많은 애월지역 특성을 반영, 학교별 학생 전입 현황이 공유됐다. 또한 지역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 과정 등도 소개됐다.

강학윤 곽금초 교장은 “학생 현황은 6학급 94명이다. 마을에서 관리하고 있는 마을공동주택 24가구에 현재 36명의 어린이가 거주하고 있다”며 “계속 전입 문의가 오고 있어서 앞으로 5년 정도는 90명 내외의 학생 수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상수 납읍초 교장은 “학생 수 현황은 7학급 135명으로 작년 대비 6명 증가했고, 학기 초부터 도외 학생들의 전학 문의가 많은 상황”이라며 “학교 인근에 있는 금산공원을 활용해 주 1회 이상 금산 공원 걷기 및 학급별 건강줄넘기 활동으로 비만 예방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금희 더럭초 교장은 “지난해에 비해 학생 수가 6명 증가해서 현재 102명”이라며 “주 1회 학교 옆에 있는 고내봉을 담임 교사와 함께 오르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고내봉을 오르면서 아이들이 친구들과 친해지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시남 애월초 교장은 “올해 30명 정도가 증가해 현재 9학급 183명”이라며 “현재도 다세대 주택이 건립 중이고 향후 한국가스공사의 LNG 본부 사택이 건립되면 학생 수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양지혜 어도초 교장은 “6학급에 유치원 1학급으로 초등 110명, 유치원 14명으로 작년과 비슷하다. 육지 이주민이 67%”라며 “다문화 학생은 11명이지만, 부모 중 한 명이 한국인이어서 생활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송창선 애월중 교장은 “2017년도부터 지금까지 다혼디배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며 “젊은 교사들이 전문적 학습 공동체를 중심으로 수업 혁신을 추진하고, 학생 맞춤형 체험학습·학생 주도형 프로그램 등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만족도가 비교적 높다”고 전했다.

박종일 애월고 교장은 “작년에 미술과, 일반과 모두 진학에서 상당히 좋은 결과를 이뤘다”며 “특히 미술과는 3년 전과 비교해  아이들의 적극성과 안정감이 훨씬 좋아졌다. 교실 수업이 활성화되면서 아이들의 토론과 비판력이 좋아지고 있다. 이것이 좋은 진학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가장 약하고 부족한 곳을 채워주는 것이 교장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어려운 아이들이 잘 성장하도록 돕는 시스템이 마련된다면, 학교 전체적으로 선순환 구조가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오형석 기자  yonsei68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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