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오능희가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우리 가곡 프로젝트 앨범 “대춘(待春):몽(夢)”》

[시사매거진/제주] 한국음악협회 제주음악협회장으로 활약 중인 제주출신 소프라노 오능희가 최근 우리 가곡의 소중함을 알리는 프로젝트 앨범 ‘대춘(待春):몽(夢)’을 발매했다.

시와 음악의 긴밀한 결합으로 나타난 음악의 형태인 가곡(歌曲). 그중에 음률을 수놓는 시어를 가장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는 가곡은 우리말로 쓰인 가곡일 것이다. 하지만 일반대중들은 정규 음악교육과정을 통해 소개되는 대표적인 가곡 이외에 다양한 우리 가곡 작품들을 들을 기회가 매우 부족하고, 한국의 성악가들조차 깊이있게 다루지 않는 현실이다.  

제주를 거점으로 활발한 음악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소프라노 오능희의 새로운 앨범인 “대춘(待春):몽(夢)”은 우리 가곡을 주제로 삼았다는 면에서 주목할만하다. ‘봄을 기다리는 꿈‘을 주제로 한국 가곡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 그대있음에(김순애 곡) 》, 《 내마음, 못잊어(김동진 곡) 》, 《산유화, 동심초(김성태 곡)》 등의 명가곡을 엄선하여 밀도 있는 연주로 누구나 즐길 만한 앨범을 만들어 내었다는 평가다. 

소프라노 오능희는 ”앨범을 준비하면서 우리 가곡에 담겨있는 희망의 메시지와 특별한 감성으로 스스로도 큰 위로를 받았다. 코로나 19로 지친 모두에게도 이 위로가 전달되길 바란다“ 고 전하면서, ”우리 가곡은 이미 세계적 수준이며, 이 앨범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우리 가곡에 관심을 갖길 바란다“ 는 바람을 덧붙였다.  

앨범 “대춘(待春):몽(夢)”은 반주계의 거장 달톤 볼드읜으로부터 ‘Wonderful Pianist’라는 호평을 받은 피아니스트 이영민(현 서울사이버대학 특임교수 재직)과 호흡을 맞췄다. 피아니스트 이영민과 소프라노 오능희와는 이미 몇 차레의 연주 프로젝트를 통해 수준 높은 음악을 들려주었는데, 이번 앨범을 통해 한층 깊어진 연주자들 사이의 호흡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제주 출신 소프라노 오능희 씨는 제주대학교 음악학과 졸업 후, 이탈리아 등 유럽 여러 곳에서 8년 동안의 유학을 마친 뒤 귀국하여 오페라 <돈죠바니>, <피가로의 결혼>, <투란도트> 주역 및 총감독 등의 활발한 연주 활동뿐만 아니라, 제주의 오페라 저변확대를 위한 제주오페라연구소장 및 (사)한국음악협회제주특별자치도지회장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우리 가곡 프로젝트 앨범 “대춘(待春):몽(夢)”》 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제주특별자치도, (사)제주메세나협회의 후원을 통해 제작되었다. 

오형석 기자  yonsei68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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