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마 도식과 들리지 않는 청각장애인 경미의 본격 음소거 추격 스릴러 영화로 개봉 전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미드나이트의 주역, 진기주·위하준·김혜윤이 인터뷰를 진행했다.(사진_싱글즈)

[시사매거진] 당당한 싱글들을 위한 즐거운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싱글즈>가 권오승 감독의 첫 상업 장편 연출 데뷔작이자 <악마를 보았다>, <마녀> 등 수많은 스릴러 명작을 연출한 제작진들의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미드나이트>의 주연 진기주, 위하준, 김혜윤의 감각적인 화보를 공개했다.

막역한 친구처럼 담소를 나누며 스튜디오로 들어온 영화 <미드나이트>의 세 배우는 평소 합을 많이 맞춰본 듯 카메라 앞에서도 자연스러운 포즈를 선보이며 찰떡같은 호흡을 자랑했다. 단체 컷을 촬영할 때는 찐친 케미를 여감 없이 드러내다가도, 개인 촬영에 들어가는 순간 각자의 매력을 뽐내며 독보적인 비주얼을 완성했다. 특히 셔터를 누를 때마다 바뀌는 그들의 시크한 눈빛과 포즈에 이를 지쳐보던 촬영장 스태프들은 “비주얼 최강, 화보 장인들이 만들어낸 작품이 너무 기대된다”라며 영화가 개봉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는 후문.

 섬세한 감정 표현이 중요한 스릴러 장르인 만큼 배역에 완전히 몰입해야 하는 것이 어려웠을 터. 청각장애인 경미 역을 맡은 배우 진기주는 “청각을 제외한 감각을 연기하는 것이 상상만으로는 너무 막연했다. 어느 날 감독님이 이어 플러그를 한 채로 잠을 자고 일어나 하루를 시작해보라고 권유하셨는데, 어디를 가더라도 일상의 공포가 느껴졌다”라면서 그녀의 노력을 전했다. 또한 연쇄살인마 역을 맡은 배우 위하준은 “잘하고 싶다는 생각에 도식처럼 행동하고 생각하면서 살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날카로워졌다. 그 밖에도 매일 자기 전에 스릴러 영화를 보고, <마인드 헌터> 책을 읽으며 살인범들의 감정을 이해하고자 했다”라며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속마음을 말했다. 보안업체 팀장 종탁의 동생 역을 맡은 배우 김혜윤도 “소정과 경미의 첫 만남에, 도식이 다가오는 신이 있다. 리허설 때 액션의 합을 맞췄지만 쉽지 않겠다고 느꼈는데, 막상 슛이 들어가니까 뿌리치고 도망가면서 오로지 살아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라며 연기와 리얼함의 경계선에 있던 그때를 회상했다.

파스 냄새 가득한 <연골나이트>, 뛰고 달리고 구르고
연쇄살인마와의 끝없는 추격전을 벌이는 만큼 ‘연골나이트’라는 살벌한 별명까지 가지고 있는 이 영화의 추격신에 대해 세 배우는 각자의 후일담을 전했다. 달리는 폼을 연구하기 위해 <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대회> 영상도 참고했다는 진기주는 “맨발로 뛰는 설정이어서 그 충격이 무릎과 허벅지를 타고 올라왔다. 추격신 촬영 후엔 하준과 물리치료실에서 사이좋게 빨간 불을 쬐며 적외선 치료를 했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원래부터 달리기를 잘했다던 위하준 역시 “처음에 너무 금방 잡힐 것 같아서 어느 정도 조절을 해도 신이 반복되니까 기주 씨가 힘들어했다. 그런데 테이크가 길어짐에 따라 최선을 다해 뛰어도 나 역시 자동적으로 속도가 줄어들더라”라며 극강의 추격전을 벌였던 순간을 회상했다. 한편 정적인 연기를 주로 맡은 김혜윤은 “묶여서 계속 누워 있으니 표현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더 난리 치게 되더라. 답답함이 참 힘들었다”라면서 남모를 고충을 털어놓기도.

한편, 6월 30일 티빙과 극장에서 동시에 개봉되는 영화 <미드나이트>는 한밤중 살인을 목격한 청각장애인이 두 얼굴을 가진 연쇄살인마의 새로운 타깃이 되면서 사투를 벌이는 신개념 스릴러로 개봉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서늘한 연쇄살인마를 연기하기 위해 10kg를 감량한 위하준과 <리틀 포레스트>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하는 진기주, 또 한 번 명연기를 선보일 스릴러 여신 김혜윤 등 배우들의 파격 변신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매 순간 진심을 담은 연기를 선보이는 진기주, 위하준, 김혜윤의 감각적인 비주얼 화보는 <싱글즈> 7월호와 <싱글즈> 웹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형석 기자  yonsei68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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