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대와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

[시사매거진/광주전남] 광주시 상일여고(교장 이성철)가 지난 14일 서구청 치매안심센터에서 주관한 ‘주니어와 시니어가 함께 하는 소담소담 프로젝트(이하 소담소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광주 상일여고, ‘주니어와 시니어가 함께 하는 소담소담 프로젝트’ 참여

15일 상일여고에 따르면 ‘소담소담 프로젝트’는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대와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진행됐다. 지난해 상무 2동의 상무‧쌍학‧이화 경로당에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한 후 지역 주민과 경로당 이용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은 이어진 벽화제작 프로젝트다.

‘소담소담’은 ‘소소하지만 따뜻한 이야기가 담긴 소중한 담장 만들기’란 의미를 담고 있다. 서구청 치매안심센터는 코로나19로 여행이나 외출을 할 수 없어 온종일 복지관에서 생활하고 계신 어르신들을 위해 복지관 출입구와 외벽 등을 아름답게 꾸미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복지관 어르신 100여 명과 상일여고‧광덕고 학생 600여 명, 상무2동 내 지역아동센터 7개소 어린이 150여 명, 그린섬미술학원 학원생 300여 명 등 총 1,150여 명이 참여한 대형 프로젝트다.

상일여고의 경우 미술대학 진학을 꿈꾸는 3학년 학생들과 1~2학년 미술 동아리 학생들 중심으로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내 인생의 영화 같은 한 컷’, ‘어릴 적 추억’, ‘잊지 못할 순간’ 등의 주제를 그림으로 표현했다. 학생들이 지난 4월 중순부터 꾸준히 제작해 온 300여 개의 작품은 지난 14일 상무 2동에 위치한 쌍촌종합사회복지관 입구 외벽에 아트타일 벽화 형태로 설치됐다.

상일여고 3학년 정원빈 학생은 “뜻 깊은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어 뿌듯했고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저희가 그린 그림을 보며 행복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진행한 서구청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가 복지관 외벽의 미관 개선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에게 치매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치매 친화적 환경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윤규 기자 digitalac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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