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콘서트홀, 2021 서울시향 달리아 스타세브스카의 라흐마니노프 (6/17-18)

2021 서울시향 달리아 스타세브스카의 라흐마니노프_포스터 (사진=서울시향)

[시사매거진]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7일(목)과 18일(금)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정기공연 <2021 서울시향 달리아 스타세브스카의 라흐마니노프 ①&②>를 시행한다.

BBC 심포니 수석객원지휘자이자 올해 가을부터 라티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로 활동을 시작하는 달리아 스타세브스카(Dalia Stasevska)가 지휘를 맡아 <브리튼, 진혼 교향곡>과 라흐마니노프의 <교향적 무곡>을 연주하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후학을 양성 중이며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가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을 협연한다. 티켓 판매는 ‘띄어 앉기 좌석(한자리 띄어 앉기)’ 기준으로 진행 중이며 하나금융그룹이 이 공연을 협찬한다.

강렬하고 충만한 프로그램, 브리튼, 라벨 & 프로코피예프

서울시향 음악감독 오스모 벤스케의 스승인 요르마 파눌라를 사사한 스타세브스카는 핀란드 탐페레 음악원에서 바이올린과 작곡을, 시벨리우스 아카데미에서 바이올린, 비올라, 지휘를 공부했다. 스타세브스카는 화가인 아버지 등 문화와 음악을 인정하는 분위기에서 성장하였고, 헤비메탈 밴드 리더인 스타세브스카의 남편의 외증조부는 시벨리우스이다. 여성 지휘자로서는 두 번째로 지난 2018년 노벨상 수상 기념 음악회를 이끌며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2019년과 2020년 BBC 프롬스 무대를 지휘했다.

2019년부터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수석객원지휘자로 활동 중이며, 2021/22 시즌부터 오스모 벤스케가 음악감독을 역임한(1988~2007년), 핀란드 라티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로 활동할 예정이다. 라티 심포니는 최근 그의 취임 첫 시즌 프로그램을 공개했고, 달리아 스타세브스카가 예술감독을 겸임하고 있는 국제 시벨리우스 페스티벌 무대로 시즌을 시작한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1940년에 작곡된 브리튼의 <진혼 교향곡>과 라흐마니노프의 <교향적 무곡>, 그리고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가 협연할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이다.

스타세브스카는 이번 내한 무대 프로그램을 두고 "모두 매우 강렬하고 충만한 프로그램이다. 라흐마니노프의 ‘교향적 무곡’은 진정한 걸작이라서 종종 지휘를 즐기는 편이다. 라흐마니노프의 <교향적 무곡>에 교향곡이 아닌 또 다른 ‘교향곡’을 짝을 지어 연주하고 싶어 브리튼의 <진혼 교향곡>을 선택했다.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매우 순수하고, 때로는 거의 부서질 것 같은 연약함을 지니고 있어서, 프로코피예프 말고는 어느 누구도 표현하지 못한 감정을 담고 있다"라고 했다.

김다미의 서울시향 정기공연 첫 협연, 프로코피예프 협주곡 1번

첫 번째로 서울시향 정기공연에 오르는 김다미는 2012년 독일 하노버 요아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과 2010년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 1위 없는 2위 및 최고의 파가니니 카프리스 특별상 수상으로 음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및 인디애나폴리스 콩쿠르 입상,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콩쿠르 우승 등을 통해 국제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았고, 2020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임용되어 후학 양성과 연주활동을 활발히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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