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역민과 스님들만 아는 용문산자락의 장군약수터

상원사 입구 미륵전

[시사매거진]지난 9일 양평군 용문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약수터가 있다고 하여 지역민 조한충(66)님의 안내를 받으며 산행길에 올랐다

연수리 보릿고개마을 계곡을 따라 조금 걷다보니 미륵전이란 불상이 제법크게 서있고 상원사란 이정표가 있었다 미륵전을 지나 조금씩 가파르게 이러지는 포장길을 따라 30여분을 올라가니 상원사(전통사찰49호)가 보였다

상원사 대웅전

상원사는 1398년(태조 7)에 조안이 중창해 태조의 왕사였던 무학대사가 왕사를 사양하고 이곳에 머물러 수도했다는 이야기가 있고 이외 많은 역사와 전통이 서려있는 사찰이다.

상원사를 뒤로하고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해 100여 미터쯤 지나니 등산로는 사라지고 오르막은 점점 가파라 지고 있었다 앞선 조한충님을 따라 얼마나더 갔을까 길은 멈춘 조한충님이 이제 깔닥 고개를 올라야 하니 여기서 한숨돌리고 가자고 했다.

잠시의 휴식 후 깔닥 고개를 오르기 시작했고 오르막은 점점더 가파라지고 있었다. 세찬숨을 몰아쉬는 나에게 이제 다왔다는 말을 세번쯤 들었을때 병풍같은 절벽이 보이기 시작했다

거친숨을 내쉬며 절벽으로 다가가니 암벽안에 길이 2m 폭1m 가량의 1.5L 패트병 3~4개를 채울 만큼의 청량해 보이는 맑은 샘물이 고여 있었다 좀더 자세히 보니 고인 샘아래 바위틈에서 샘물이 나오고 있었다

해발 800고지 장군약수터

산행의 갈증을 장군약수터 약수로 채우며 물맛을 만긱하며 감탄하고 있으니 함께 간 조한충님이 보여줄게 있다며 암벽을 끼고 20m쯤 오르니 암벽위에서 바라보며 펼쳐지는 전경이 그야말로 절경이였다.

산에서 보는 전경이 대부분 아름답지만 기암절벽 위에서 내려다보는 절경은 색달랐다.

장군약수터를 안내해준 조한충님은 "장군약수터와 약수터에서만 볼수있는 절경이 많은 등산객에게 알려져 양평군 용문면의 명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상원사 스님들이 계곡의 물을 식수원으로 사용하고 공부하는 스님들 많다보니 상원사에 피해가 없게 우회 등산로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발800고지 쯤에 있는 장군약수터는 명물이였고 거기서 펼쳐지는 전경또한 명품절경이였다. 

 김지영 기자 ksy814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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