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의회 건물 전체 방역 소독, 접촉자 8명 자가 격리 조치
1일부터 3일까지 제주시 중앙로 소재 ‘KT 케이비중앙로점’ 방문자 증상 없어도 검사 받아야

제주도내 코로나19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자료사진)

[시사매거진/제주]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6일 하루 동안 총 3,269건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됐고, 이 가운데 13명(제주 #1131~1143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7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143명으로 집계됐다. 

1일 14명→2일 12명→3일 21명→4일 22명→5일 19명→6일 13명으로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감염되는 사례가 지속되며 엿새 동안 총 10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서는 총 7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6.14명(5.31~6.6. / 113명 발생)으로 늘었다. 

6월 신규 확진자의 95%(96명)가 제주도민이거나 도내 거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달 확진자의 70.3%(71명)가 제주지역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지인 등으로 조사됐다. 

또한 20.8%(21명)는 코로나19 증상이 발생하거나, 자발적 의사에 의해서 진단검사를 실시한 뒤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신규 확진자 발생 현황 및 감염 경로

6일 확진된 13명 역시 모두 제주도내 거주자로 밝혀졌다. 

이 중 ▲6명(제주 #1132, #1136, #1137, #1139, #1142, #1143)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명(제주 #1133)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명(제주 #1131)은 타 지역 방문 이력자이다.  나머지 ▲5명(제주 #1134, #1135, #1138, #1140, #1141)은 자발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해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날 집단 감염 관련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현재까지 진행된 역학조사를 통해 1132번은 1130번의 접촉자, 1137번은 1123번의 접촉자, 1142번은 1135번의 가족, 1143번은 1141번의 가족으로 파악됐다. 1136번은 제주 1066번과, 1139번은 1130번과 동선이 겹쳐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 1131번 확진자인 경우 지난 2일과 3일 부산 지역을 다녀온 사실이 조사돼 타 지역 방문 이력자로 분류됐다. 코로나19 증상 발현은 없었지만 회사 복귀 전 진단검사를 실시했다고 진술했다. 

제주 1133번 확진자는 광주시 2711·2712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 격리 해제 전 검사를 하루 앞두고 진행한 검사에서 최종 확진됐다. 

제주 1134·1135·1138·1140·1141번 확진자는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발현돼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지표 환자(최초 확진자) 여부와 선행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특히 이날 확진자 중 1명은 제주도청 1청사 별관에 근무하는 서기관으로 확인됐다. 

해당 확진자는 가족이 코로나19 증상을 보이자 함께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도 방역당국은 가족 2명 외 확진자와 같은 사무실에 근무한 공직자 8명을 접촉자로 분류해 자가 격리 조치했다. 

또한 확진자가 지난 4일 오후 제395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확진자가 근무했던 사무실을 비롯, 1청사 별관과 도의회 건물 전체에 대한 방역 소독을 완료했다. 

접촉자로 분류된 공직자 8명에 대한 결과는 7일 오후 2시 이후 순차 통보될 것으로 보이며, 추가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와 주변에 머물렀던 공직자에 대한 선제 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와 도의회는 7일 진행 예정이던 예결위 의사일정을 8일로 연기했다.  


확진자 이동동선 공개

제주특별자치도는 역학조사 중 확진자 1명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제주시 중앙로 소재 KT 케이비중앙로점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관련 동선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확진자 노출 시간에 해당 대리점을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진단검사를 받으면 된다. 

확진자 이동경로

해당 대리점에 대한 소독은 완료됐으며, 함께 근무했던 동료 3명은 자가 격리에 돌입한 상태다. 

지난 4일 제주시 한림읍 소재 한림초등학교 재학생 3명이 확진된 이후 주말사이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총 1,190명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됐다. 

검사를 받은 1,190명은 전원 음성으로 확인됨에 따라 한림초등학교와 관련 추가 확산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림초등학교는 7일까지 전 학년에 대한 원격 수업을 진행하며 8일부터는 2, 3, 5학년만 18일까지 원격 수업을 하고 나머지 학년은 정상 등교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7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155명(강동구 확진자 1명, 부산시 확진자 1명 포함), 격리 해제자는 990명(사망 1명, 이관 2명 포함)이다. 

도내 가용병상은 총 188병상이며, 자가 격리자 수는 1,249명(접촉자 913, 해외입국자 336)이다. 


제주지역 코로나19 예방접종 진행 현황

7일 0시 기준 제주에서는 총 47명이 1차 예방접종을 진행했다.  

1차는 현재까지 97,253명이, 2차 접종은 28,161명이 맞았다. 

이로써 제주지역 접종 대상 인구수 575,116명 대비 1차 완료자는 16.9%, 2차 완료자는 4.9%이다. 접종 대상 인구수의 70%인 목표 인원 402,580명과 비교할 때 1차 접종률은 24.2% 2차 접종률은 7.0%를 보인다.  

제주지역 코로나19 예방접종 진행 현황표

이상 반응 의심 사례는 총 3건이 신고 됐으나 모두 예방 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두통, 발열 증상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누적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총 459건이다. 

한편, 오늘부터 60~64세 어르신 47,818명 중 사전 예약을 완료한 37,348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도내 위탁의료기관 145개소에서 진행된다. 

이들에 대한 예방접종은 오는 19일까지 13일 동안 이뤄진다. 

지난 5월 27일부터 접종을 하고 있는 65~74세와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를 포함할 때 5~6월 대상자 108,665명 중 사전 예약을 완료한 87,896명(81%)이 6월 말까지 접종을 할 것으로 보인다. 

양기철 기자 ygc99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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