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 광장, '제34회 해운대 북극곰축제' 개최
참가비 전액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기후변화 캠페인 사업” 기부

제34회 해운대 북극곰축제 포스터.(사진_부산시청)

[시사매거진/부산울산경남] 부산시는 부산일보가 주최하고 시가 후원하는 '제34회 해운대 북극곰축제를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10일간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 광장과 온라인(틱톡)으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북극곰축제는 부산을 대표하는 겨울축제로 매년 1월초에 차가운 겨울 바다에 입수해 극한에 도전하는 도전정신과 한해의 건강을 다지기 위한 축제이나, 올해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민 안전을 고려해 개최시기를 조정해 6월에 개최한다.

올해 북극곰축제는 비대면(온라인)과 대면접촉을 최소한으로 줄인 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이 대두됨에 따라 기존 바다 입수 대신 환경보호 캠페인(플로깅) 행사를 개최해 환경오염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플로깅은 이삭을 줍다의 뜻인 Plock UPP(줍다/스웨덴어)+Walking(걷다/영어)의 합성어로 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행동이다.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되는 플로깅 챌린지의 참가비 전액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기후변화 캠페인 기부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는 ‘기후문제 최후의 피해자는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라는 인식과 함께 자라나는 미래세대에 기후변화에 대한 심각성을 고취 시키는 뜻 깊은 기부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아울러 일상속 시민의 기부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플로깅챌린지 행사기간 동안, 부산시 자원봉사센터에서 매달 개최하는 ‘쓰담걷기(6월 주제: 탄소중립 나도! 쓰담걷기)’ 자원봉사활동을 연계 개최해 축제의 환경적 가치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쓰담걷기'는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는 줍는 캠페인의 우리말 표현으로 “쓰레기를 담으며 걷는다”, “환경을 쓰다듬다”라는 뜻의 자원봉사 활동이다.

아울러 친환경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는 이전 공공기관인 한국남부발전이 북극곰축제의 “플로깅 행사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기부사업”에 동참할 예정으로 이번 참여를 통해 한국남부발전의 ESG 경영실천과 축제의 사회적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ESC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mance)를 뜻하는 말로 기업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을 고여해야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축제의 취소나 온라인 개최보다는 ESG 개념을 접목한 축제 개최로 미래 ESG 축제의 원형을 만들어 나가고, 향후 개최되는 축제는 소비의 축제가 아닌 생산적이고 지속 가능한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거듭나게 될 것이며, 북극곰 축제가 그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창기 기자 aegookja@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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