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민족이 살고 있는 다양성의 나라

[시사매거진276호] 스위스는 국토의 반 이상이 대부분 높은 산과 얼음으로 덮여 있는 알프스 지대로 북서쪽에는 숲이 울창하고, 그 아래쪽으로는 베른 취리히 등의 대도시가 있다. 국토는 작지만 대서양과 동부 유럽 대륙, 지중해 기후 등의 영향을 받아 변화무쌍한 날씨가 특징이다.[자료제공_하나투어]

스위스 마테호른
스위스 마테호른
스위스 마테호른

체르마트

체르마트(Zermatt)는 고도 1,600m의 스위스 남부 도시로, 4,000m가 넘는 산들이 둘러싸고 있는 계곡에 둥지처럼 위치해 있다. 신선한 알프스의 공기가 느껴지는 체르마트에서는 이곳에 사는 사람들뿐 아니라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 모두 차 없이 걸어 다닌다. 전기 자동차와 말이 끄는 썰매, 마차가 이곳의 교통수단이다. 오래되어 햇볕에 그을린 헛간와 스위스 전통가옥인 샬레 사이로 난 마을의 자갈길을 따라 걷다보면 마테호른의 기운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다

 

주요관광지

마테호른

마테호른(Matterhorn)은 고도 4,478m에 달하는 알프스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는 산봉우리로, 특유의 세모꼴 봉우리가 특징이다. 세계에서 많은 등반객이 몰리는 산 중 하나로 산북쪽면 바로 밑에 둥지처럼 위치하고 있는 체르마트는 등산의 메카라고 불리고 있다. 대부분의 산등성이에 눈금이 그어져 있고 로프, 사다리로 고정되어 있으며 정상까지 가는 일반 코스가 표시되어 있다. 1865년 처음 정복된 이래 많은 사람들이 등정에 도전하고 있으나 이 곳은 세계에서 사망율이 가장 높은 산중 하나로 매우 철저한 준비를 필요로 한다.

스위스 생갈렌
스위스 생갈렌
스위스 생갈렌

생갈렌

생갈렌은 스위스 생 갈렌 주의 주도로, 16만 명의 도시권 인구수를 거느리고 있는 스위스 동부의 중심 도시다. 표고 약 700m로 스위스에서 표고가 가장 높은 도시 중 하나이며, 겨울에는 적설량이 많은 편이다. 관광지로도 유명하며, 온천이 있고 동계 스포츠의 명소다.

 

주요관광지

생갈렌 수도원

생 갈렌 수도원은 18세기에 재건된 바로크 양식의 걸작으로 내부에는 화려한 프레스코화를 간직하고 있다. 스위스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진 바로크식 홀이 있는 부속 도서관은 현재 17만 권이 넘는 장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1983년 수도원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도서관 내부에는 베네딕트 수도사들이 직접 필사한 장서뿐만 아니라 2,700년 된 이집트의 미라를 함께 전시하고 있으며 수많은 장서를 보장하고 있기에 장서의 일부를 지속적으로 교체하며 전시하고 있다.

스위스 생갈렌 수도원
스위스 생갈렌 수도원

몽트뢰

레만호수를 앞에 두고, 뒤에는 눈덮힌 산을 가지고 있는 그림 같은 작은 마을이다. 몽트뢰는 호숫가에 떠 있는 것과 같이 신비로운 성 시옹성과 여름에 펼쳐지는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로 유명하며 몽트뢰 중앙에 있는 프레디 머큐리 동상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곳은 많은 유럽인들이 찾는 고급 휴양도시로, 헤밍웨이(Hemingway), 채플린(Chaplin), 바바라 헨드릭(Babara Hendrick) 과 같은 유명인들이 살기도 해서 더욱 유명해졌다.

스위스 몽트뢰 시옹성
스위스 몽트뢰 시옹성
스위스 몽트뢰 시옹성

주요 관광지

시옹성

호수 위에 떠있는 섬같이 보이는 시옹성(Château de Chillon)은 외세의 침입을 막기 위해 자연 암벽을 그대로 이용하여 세워진 곳이다. 성 안에는 성주의 방, 공장, 백작의 방 등이 있으며 이곳에서 바라보는 제네바호와 몽트뢰 시내는 환상적이다. 내부에는 방과 방을 연결하는 비밀통로들이 많이 있는데, 이를 이용하여 외세 침입에 대비하였을 뿐만 아니라 연인들끼리 사랑을 나누는 공간으로 사용되었다고 전해진다.

스위스 그뤼에르
스위스 그뤼에르
스위스 그뤼에르

그뤼에르

그뤼에르(Gruyeres)는 치즈로 유명한 산간 마을로, 목축을 중심으로 고유의 전통을 지키고 있는 곳이다. 특히 13세기에 세워진 그뤼에르 성이 유명하며, 이곳에는 리스트(Liszt)의 피아노와 코로의 회화 작품 등이 있다. 이곳은 목축업이 주요 산업이기 때문에 얼룩무늬 젖소가 유명하며, 다양한 유제품도 볼 수 있다. 한적한 언덕 위를 내려가는 소의 무리들을 보고 있으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스위스 루체른

중세와 자연이 조화를 이룬 루체른

루체른(Luzern)은 중세의 문화와 자연미, 통일성과 20세기의 문명의 이기가 잘 결합되어 있는 천의 얼굴을 가진 매혹적인 도시다. 알프스와 피어발트슈테터 호수를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도시는 로이스(Reuss) 강을 경계로 남북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북쪽에 중앙역이 위치하며 남쪽에 구시가가 펼쳐진다. 특히 남쪽 구시가 호수변으로는 16세기에 번성했던 예술기법으로 채색된 벽화들이 좁은 골목과 화려한 광장을 장식하고 있으며, 이곳들은 상점과 부티크로 가득 차 있다.

봄부터는 피어발트슈테터 호수에 보트행렬이 이어지며, 호수 주변으로는 전형적인 스위스풍의 건축물과 지중해풍의 경관이 어우러져 더욱 운치 있다. 루체른에서는 리기산, 필라투스, 티틀리스산 등과 가까워 하이킹을 가기위한 관문도시로 많이 찾는다.

스위스 루체른 야경

주요관광지

산의 여왕, 리기산

스위스의 심장부에 위치한 리기산은 루체른, , 라우에르쯔 호수에 둘러싸여있다. 해발 1,800m, 정상에서는 스포츠와 휴양을 즐기는 곳으로 조성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융프라우요흐, 티틀리스, 필라투스 등 전망을 즐길 수 있으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웅장한 일출도 즐길 수 있다. 또한, 겨울에는 다양한 스키 코스가 개발되어 있어 장거리 스키, 썰매를 즐길 수 있으며, 가을에는 거대한 안개 바다가 펼쳐진다.

스위스 루체른 호수
스위스 루체른 호수

루체른 호수

루체른 호수는 스위스에서 가장 많은 유람선이 운행되고 있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호수를 중심으로 리기, 필라투스, 티틀리스, 슈토스 등 아름다운 알프스의 산들이 둘러싸고 있어 호수의 아름다움과 알프스의 깨끗한 자연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스위스 루체른 빈사의 사자상

빈사의 사자상

유명 조각가 토르발트젠의 작품이다. 1792년 프랑스 혁명이 일어났던 당시 루이 16세와 마리앙투아네트를 지키다가 전사한 786명의 스위스 전사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이 슬픈 조각상의 모습에 그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데,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의 사자는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스위스 전사들을 상징하고 있다. 이 사자상에는 그 때 전사한 스위스 병사들의 이름이 한명도 빠짐없이 전부 새겨져 있다. 마크 트웨인은 이 사자상을 세상에서 가장 슬프고 감동적인 조각품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스위스 루체른 필라투스
스위스 루체른 필라투스
스위스 루체른 필라투스
스위스 루체른 필라투스

루체른 관광의 하이라이트, 필라투스

루체른의 상징이자 스위스 관광의 백미인 필라투스산은 세계에서 가강 가파른 톱니바퀴 열차를 타고 오르는데 그 경사가 45°나 된다. 여행객들은 대개 루체른 기차역 앞의 선착장에서 증기 유람선을 타고 알프나흐슈타트(Alpnachstad)로 이동한 후 여기서 등산열차를 타고 정상인 필라투스 쿨룸(Pilatus Kulm) 해발 2,132m을 오른 후에 케이블카와 곤돌라를 번갈아 타며 크리엔스(Kriens)로 하산 후에 버스를 이용해 다시 루체른 기차역으로 돌아오는 루트를 많이 선택한다. 이렇게 필라투스를 시계반대방향으로 한 바퀴 돌며 관광하는데 걸리는 왕복시간은 6시간 정도다. 정상에는 루체른 일대와 알프스를 조망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 있으며, 기념품 숍에서는 다양한 기념품과 선물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하이킹 코스와 여름에만 가동하는 롤러코스터(1,200m)가 있다.

스위스 루체른 카펠교
스위스 루체른 카펠교

14세기에 건설된 지붕식 목조 다리, 카펠교

1333년 세워진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루체른의 랜드마크 목조 다리다. 이 다리가 위대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목조라는 점에 있다. 수없이 많은 다리가 생겨나고 사라지는 가운데 돌이나 철로 만든 다리도 무너지고 유실되는 것이 비일비재하지만 이곳의 다리는 그 뼈대가 목조로 이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700년이라는 세월 간 그 모습을 유지하고 아직도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나무다리 위에 지붕이 얹혀있고 그 지붕에 17세기 화가 하인리히 베그만이 그린 루체른의 역사, 그리고 성인에 대한 그림이 펼쳐져 있다. 다리 중간에 있는 팔각형의 수탑은 예전에 망을 보던 곳이다. 길이가 무려 280m에 달한다.

스위스 마테호른 고르너그라트

빙하시대의 유적이 남아 있는 빙하공원

1872년 건축공사 중 거대한 빙하시대의 제분기와 화석이 발견되어 전세계에 알려지게 된 매우 유명한 자연 유적지이다. 이 곳에 오는 사람들은 2천만 년 전의 바닷조개와 부채모양 종려잎의 화석, 2만 년 전에 생겨난 32개의 빙하시대의 제분기를 보며 오랜 시간동안 흘러온 지구의 역사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포트홀이라고 하는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생긴 큰 구멍이 가장 유명하다. 공원 안엔 자연 역사박물관도 자리 잡고 있는데 각종 동, 식물의 화석자료들과 루체른의 역사 자료들이 전시 되어있다.
 

스위스 체르마트
스위스 수네가 마테호른 하이킹루

신혜영 기자 gosisashy@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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