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동선 정보 공개… 코로나19 확진자 5월 27일부터 30일까지 해당 업소 머물러

2일 제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 12명…감염원 파악 위한 역학조사 진행 중

제주도내 코로나19 검체채취 선별진료소(자료사진)

[시사매거진/제주] 제주시 중앙로(제주시 건입동 1416-1 지하 1층)에 위치한 ‘대통’ 유흥주점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1곳의 장소를 추가로 공개하고, 관련 방문 이력이 있는 도민과 관광객들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확진자 이동경로

제주도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현장 출입자에 대한 기록을 확인하고 비말이 발생하기 쉽거나 마스크를 벗는 상황, 밀집·밀폐·밀접도가 높은 장소 등 현장 위험도를 조사하고 필요에 따라 동선을 공개하고 있다. 

해당 업소인 경우 지하에 위치해 있어 자연 환기가 어렵고 밀폐된 장소에서 종사자와 이용자가 마스크를 벗고 체류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감염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동선을 공개하게 됐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27일부터 30일까지 대통 유흥주점 영업 시간 내 업소를 방문한 사람들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 상담 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면 된다.

현재 대통 유흥주점은 방역 소독을 마치고 임시 폐쇄됐다. 

이밖에도 제주지역 내 확진자 관련 동선 정보는 제주특별자치도 홈페이지 ‘코로나19 현황보기’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지난 2일 제주에서는 총 1,781명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됐고, 이중 12명(제주 #1057~1068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2명(제주 #1063·1064번)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2명(제주 #1058·1067번)은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8명(제주 #1057·1059·1060·1061·1062·1065·1066·1068번)은 코로나19 유증상자로,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068명이다. 

1일 동선을 공개한 제주시 애월읍 소재 노라바식당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5명의 방문자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5명의 방문자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추가로 진단검사를 실시한 인원은 없다. 

3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139명(강동구 확진자 1명, 부산시 확진자 1명 포함), 격리 해제자는 931명(사망 1명, 이관 2명 포함)이다. 

도내 가용병상은 총 204병상이며, 자가격리자 수는 1,232명(접촉자 922, 해외입국자 310)이다.  

또한 3일 0시 기준 제주에서는 총 5,503명(1차 5,350 2차 153)이 예방 접종을 진행했다.  

1차 접종은 현재까지 86,053명이, 2차 접종은 27,257명이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대비 접종자 비율

제주지역 전체 인구수 674,635명 대비 1차 완료자는 12.8%, 2차 완료자는 4.7%이다. 접종 목표 인원인 402,580명과 비교시 1차 접종률은 21.4% 2차 접종률은 6.8%를 보인다.  

5~6월 접종 대상자 115,013명 가운데 접종 예약자는 총 90,321명으로 예약률은 78.5%이다. 이는 전국 예약률 77.7%보다 0.8% 높은 수치이다. 

접종자 예약률 전국대비 비교표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오늘까지 60~74세의 코로나19 1차 접종 예약이 진행되는 만큼 아직 예약을 못하신 어르신들은 질병관리청 감염병 전문 콜센터(1339)나 제주도청 방역총괄과(710-2922~4), 관할 보건소 콜센터, 읍면동 주민센터를 찾아 예약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양기철 기자 ygc99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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