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곳곳에…거룩한 희생 나라사랑 참 뜻 기려

공병탑/김해시

[시사매거진/부산울산경남] 66회 현충일을 맞이해 가족과 함께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같다.

김해시는 김해에 나라가 인정한 현충시설이 12개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시민은 많지 않을 듯해 이번 현충일이 일요일 인 점을 감안해 현충시설을 소개하고자 한다.

국가보훈처에서 선정하는 현충시설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현충일의 의미를 그대로 이어받아 독립운동시설과 국가수호시설로 나뉜다. 김해 12개 현충시설 중 독립운동시설은 7개, 국가수호시설은 5개이다.

현충시설은 탑·비석에서부터 조형물, 공원·장소, 기념관, 사당, 동상, 생가 등 형태가 다양하다. 현충일이자 일요일인 6일 가족들과 가까운 현충시설을 둘러보는 것도 남다른 의미로 남을 것이다.

김해지역 국가수호시설과 위치는 ▲김해시충혼탑(삼방동 산58) ▲호국무공수훈자전공비(삼계동 32-3) ▲학도병참전기념비(김해생명과학고 내) ▲6.25 및 베트남참전기념탑(삼계동 60-7) ▲공병탑(삼계동 60-7)이다.

독립운동시설은 ▲김해3.1운동기념탑(내덕동 산49-1) ▲환산 이윤재 선생 어록비(김해도서관 내) ▲야암 김종원 지사 독립운동기적비(삼계동 화정공원 내) ▲독립지사 면산 김선오공 추모비(관동동 덕정공원 내) ▲의사 배치문 기적비(내동 연지공원 내) ▲기미독립의거기적비(연지공원 내) ▲한뫼 이윤재 선쟁 기념조형물(외동 나비공원 내)이다.

삼방동 충혼탑은 김해 출신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김해 대표 현충시설로 올해 제66회 현충일 추념식도 이곳에서 열린다. 삼계동 김해시민체육공원 내 호국무공수훈자 전공비는 6.25전쟁과 월남전 참전 군경 중 무공훈장을 받은 자랑스러운 고장의 영웅을 기념하는 시설이다.

김해생명과학고 내 학도병 참전기념비는 이 학교 전신인 김해농업고 학생 가운데 6.25전쟁 발발 초기인 1950년 8월부터 학도의용군으로 자진 출정한 85명(전사자 30명)을 기리기 위해 동문들이 건립한 기념비이다.

6.25 및 베트남 참전 기념탑과 공병탑은 삼계근린공원에 있다. 6.25 및 베트남 참전 기념탑은 6.25와 베트남전 참전용사를 기념하고 공병탑은 공병학교 창설 60주년을 기념해 옛 공병학교 자리에 설치한 시설이다.

장유 용두산 김해3.1운동 기념탑은 1919년 4월 12일 장유면 무계리시장에서 3000여명이 참여했던 지역 최대 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한 시설이다.
 
김종훤 지사 독립운동 기적비는 1919년 4월 12일 장유 무계 3.1운동을 주도한 김종훤 지사(1878~1940)의 기념비이며 김선오공 추모비 역시 무계 3.1운동에서 일본 헌병의 총탄에 순국한 김선오 지사(1865~1919)를 추모한 시설이다.

연지공원 김해독립기념광장 내 배치문 기적비는 김해 한림면 출신으로 의열단 등 타 지역에서 활발한 독립운동을 하다가 옥사한 김해 출신 대표 독립운동가 배치문 의사(1890~1942)를 기리기 위한 기념비이다.

기미독립의거기적비는 1919년 3월 30일 김해읍 중앙거리, 31일 진영 장터, 4월 2일 김해읍 장날, 5일 진영 장터, 10·11일 명호시장 장날, 12일 무계리 시장 시위로 이어진 김해 독립운동사를 기념하기 위해 건립됐다.

김해도서관 내 이윤재 선생 어록비와 나비공원 내 이윤재 선생 기념조형물은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순국한 김해 출신 국어학자인 이윤재 선생(1988~1943)을 기념하기 위한 시설물이다. 

시 관계자는 “현충일 조기를 게양하고 조국 수호에 희생하신 분들을 기념한 주위 현충시설을 둘러보며 경건한 하루를 보내는 것도 의미 있을 것”며 “우리 시도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예우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양희정 기자 yho05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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