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인근지역 마을 이장 긴급회의 시 강력 항의

울주군청 신청사 전경.(사진_울주군청)

[시사매거진/부산울산경남] 울주군은 지난 29일 서생면에 위치한 신고리 4호기 터빈실 화재와 관련해 대민 정보 전달 체계 개선의 필요성을 새울원자력본부와 원전 인근지역 마을 이장과의 긴급회의에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새울원자력본부는 신고기 4호기 터빈실 여자기 화재로 인해 터빈이 자동으로 정지한 뒤 터빈을 돌리기 위해서 유입되는 고압의 잉여 수증기를 대기로 방출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되는 굉음과 많은 수증기를 울주군과 원전 인근지역 주민에게 사전에 공지하지 못해 주민들이 놀라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울주군 관계자는 “원전 인근지역은 마을방송망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방사선 비상을 제외한 주민이 반드시 알아야 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정보만 제 때 공급된다면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방사선 비상 경보방송망도 비상 상황이 아닌 긴급 상황에서 이용할 수 있는 지침이 수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주군은 2021년도 사업자지원사업에 ‘방사선비상 실내경보방송망’ 구축사업(총 예산 25억 원)을 계획하고 있어, 향후 효과적인 대민 정보 전달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창기 기자 aegookja@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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