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항 2-5단계, 2-6단계 및 피더부두 통합운영 예정
2개월 간 공고, 1개월 우선 협상을 거쳐 9월 운영사 선정

서컨 2-5·6단계 전체(사진_부산항만공사)

[시사매거진/부산울산경남] 부산항만공사(BPA)가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를 운영하게 될 운영사를 선정하기 위해 5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2개월간 공고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부산항 신항 북측 피더부두를 포함해 컨테이너부두 2-5단계와 2-6단계를 통합 운영할 운영사를 선정하고 ’23년 7월에 2-5단계 부두(3선석)가 정상 개장될 수 있도록 본격적인 운영준비에 들어간다.

BPA는 오는 6월 8일 오후 2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5층 이벤트홀에서 국내외 관련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8월 2일 오후 2시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뒤 심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8월 4일에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심사위원회는 해운항만물류 및 회계 등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하고, 입찰 참여업체의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화물창출능력, 부두운영·관리역량, 업체신뢰도(재무상태), 참여·운영형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70점 이상 득점한 업체 중 최고 점수를 득점한 1개의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

이번 평가에서는 운영사의 조기 경영 안정화 및 선진화된 부산항으로 성장하기 위해 화물창출능력에 가장 많은 배점을 부여하고, 자동화 도입, 친환경 및 안전 분야, 정부와 BPA의 정책이행계획 등도 평가할 예정이다.

또한, 항만근로자의 일자리 안정을 위해 북항 인력 채용계획에 대해 추가 가점 5점도 부여키로 했다.

이에, 서컨테이너부두는 신항 입구에 위치해 수심 20m 이상을 갖추고 있으며, 향후 북측 피더부두(1선석, ’24년 개장) 및 2-6단계 부두(2선석, ’26년 개장)와 통합 운영할 경우, 2만TEU급 이상의 초대형선박 4척을 동시 접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표준하역능력 기준으로 연간 355만TEU 이상을 처리하게 되어 부산항의 환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4차산업혁명 및 해운물류환경 변화 등에 따라 신항 서컨테이너부두도 부산항의 특성에 맞는 자동화 터미널로 전환될 수 있도록 첨단화된 하역장비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부산항은 지금까지 운영사가 과도한 차입금으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어 왔다.

더불어 국가기반시설임에도 불구하고 공공기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BPA는 서컨테이너 2-5단계 부두에 컨테이너크레인 9기와 트랜스퍼크레인 46기를 직접 제작·설치하고, 정부와 협의해 약 30%의 지분을 투자할 예정이다.
 
남기찬 사장은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는 최첨단 시설을 갖춘 자동화부두를 기반으로 피더부두를 포함해 6선석을 운영하는 단일 운영사 선정 및 인접터미널과의 통합운영으로 부산항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양희정기자 yho05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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