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타니아 밀러, 첼리스트 이상은 여성 듀오의 콜라보
KBS교향악단 제766회 정기연주회 (예술의전당, 5/28)

지휘자 타니아 밀러(Tania Miller) (c)Alejandra Aguirre

[시사매거진] KBS교향악단이 처음으로 정기연주회에 초청한 여성 지휘자, 캐나다 출신의 여성 지휘자인 타니아 밀러(Tania Miller)가 포디엄에 오른다. KBS교향악단 제766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8일(금) 저녁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첼리스트 이상은의 협연으로 개최된다.

이번 연주회에서 타니아 밀러와 KBS교향악단은 ‘걸작의 서정적 세계’라는 제목으로 커니스 <무지카 셀레스티스>, 하이든 <첼로 협주곡 1번>, 코플란드 <애팔래치아의 봄>, 쇼스타코비치 <실내악 교향곡>을 연주한다.

1부 첫 곡으로는 올해 61세의 미국 출신의 컨템포러리 클래식 작곡가 커니스(A. J. Kernis) 대표곡 중 하나인 <무지카 셀레스티스>가 연주되며, 이어서 첼리스트 이상은이 출연하여 경쾌하고 우아한 분위기의 첼로 독주가 인상적인 명곡 하이든 <첼로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마에스트라 타니아 밀러의 지휘로 서정적이고 간결한 작곡기법으로 작곡한 민요풍 발레 음악인 코플란드 <애팔래치아의 봄> 모음곡을 연주하고, 이어서 쇼스타코비치의 <실내 교향곡>을 선보인다. 이 곡은 바르샤이가 쇼스타코비치의 <현악 사중주 8번>을 편곡한 작품으로, 이데올로기에 억압 받았던 작곡가의 고통스런 내면을 담아내고 있다.

타니아 밀러는 첫 아시아 투어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아들의 여자 친구가 한국인이어서 한국은 항상 호기심의 대상이었다. 한국의 따뜻한 사람들과 날씨, 음식까지 모두 마음에 든다. 방역지침에 따른 2주간 자가 격리기간동안 한국 관객들을 위한 곡 공부를 더 집중적으로 할 수 있었다. 많은 분들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제24회 KBS한전음악콩쿠르 대상 및 다수의 국내외 콩쿠르를 우승한 첼리스트 이상은도 “그동안 수차례 공연을 하며 멋진 무대를 만들었던 KBS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에 서게 되어 기쁘다.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무대를 만들겠다”며 각오를 나타냈다.

KBS교향악단이 준비한 서정적 걸작들을 감상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좌석 간 한 자리씩 사회적 거리를 두어 판매하며, 정부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진행된다. 이어 다음날인 5월 29일(토) 17시 KBS홀에서는 KBS 한국방송과 함께 5번째 시청자 감사음악회를 연다.

KBS교향악단 제766회 정기연주회_포스터 (사진=KBS교향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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