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라오스 야구단의 제인내 대표가 작성한 글을 소개합니다.

민상기 감독(왼쪽) 조민규 감독(오른쪽)(사진_헐크파운데이션)

민상기 감독과 조민규 감독은 현재 라오스 교육체육부 자문관 신분으로 라오스 야구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라오스 정부에서도 코로나 기간으로 부담이 있지만 두 명의 지도자들의 입국과 국가 자문관 비자를 허락해 줄 정도로 이제는 한국-라오스 야구 이해관계가 좋아졌다.

라오스 유일의 야구장과 훈련원을 괸리해야 하며 야구장비 일체를 선수들과 재물조사를 하고 수량 파악과 분류로 정리 정돈까지 한다.

강력한 락다운 기간으로 모든 것이 통제되었지만 락다운 특별 조치에 위반 되지 않은 한도 내에서 라오스 코치 연수를 진행했다. 소수로 모인 현지 코치들에게 한국 야구를 지도한 것이다.

이제 동남아는 더 이상 일본 야구판이 아닌 듯 하다. 그동안 동남아시아, 일부 아프리카 국가등은 강력한 일본 야구의 영향권이 있었는데 이제는 라오스,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한국 야구의 영향력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라오스는 최초 야구팀·야구연맹 창설과 부회장과 사무총장, 그리고 국대 감독까지 모두 한국인으로 구성될 정도이고 베트남은 야구 연맹 창설부터 시작하여 국대팀까지 모두 한국 야구인들이 관여하고 있을 정도이다. 현재 미얀마와 캄보디아까지 다양한 요청들이 있는 상태이지만 코로나와 여러가지 제반 사항 미비로 천천히 준비 중에 있다. 

한국 야구의 영향력이 한류와 함께 확대 되고 있는 셈이다. 

그 중심에는 대한민국 문체부와 체육회 그리고 kbsa / 현지 공관 같은 한국 정부 숨은 지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한국이라는 브랜드를 높이는데 한국 정부와 단체들은 주저하지 않고 리스크를 감수하면서도 포기 하지 않았다. 동남아시아 여러나라들의 야구 연맹에서는 우리 한국의 야구 행보를 매우 관심있게 지켜 보고 있다.

WBSC 사무총장은 라오스 야구 보급 이야기를 듣고 직접 라오스를 방문하여 실사를 마치고 난 후 “동남아시아 작은 나라들의 롤 모델이다”라며 자력으로 야구가 발전할 수 없는 상황에 한국 같은 선진국가가 지도자들 파견을 통하여 야구를 보급하여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에 대한 평가를 했다. 

올해 라오스에 파견한 2명의 지도자들 또한 철저하게 준비된 지도자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선 지도자들도 그 시기에 맞게 지도자로써 역량을 발휘했다.

이번 지도자들은 이제 라오스 야구의 자립화를 위해 현지 지도자 교육과 야구의 체계적인 훈련 체계를 수립하는등 이미 한국에서 연구하고 준비해온 지도자들이다. 민상기 감독과 조민규 감독은  문체부·체육회·kbsa 파견 지도자로서는 두번째이다.

두 지도자는 라오스 야구의 자립화와 야구 체계라는 막중한 사명과 또한 국제대회 1승이라는 사명이 있다. 부디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멋있게 견디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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