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헐크파운데이션)

갑자기 확산된 코로나 긴급 락다운 조치로 인해 라오스 선수들이 보름 넘게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제인내 대표와 민상기 감독, 조민규 감독, 그리고 안성준 코치 및 라오스 선수들이 모여 그동안 마을의 숙원사업이었던 동네 시궁창 정화작업에 들어갔다.

봄, 여름, 가을, 겨울 할 것 없이 야구센터 앞에 있는 작은 개천이 썩어 엄청난 냄새가 나곤 했던 곳이다.

(사진_헐크파운데이션)

지난번에도 어려움을 당한 동덕대 학생들에게 조건 없이 도와준 제인내 대표와 스텝진, 그리고 라오J브라더스 선수들이 이번에도 팔을 걷어 부쳐 아무 조건없이 마을 앞에 있는 작은 개천을 청소하고 있다.

이렇게 라오J브라더스 야구선수들이 이웃을 도우는 일들이 그 나라에서 선한 영향력이 되어 주고 있는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다. 

우리나라 1970년부터 전개된 새마을운동이 근면, 자조, 협동 정신과 '잘 살아보세' 라는 구호를 바탕으로 빈곤퇴치와 지역사회개발을 시작했었다.(나는 이 당시 초등학생 시절이었다.) 그렇게 시작했던 새마을 운동이 이제는 대한민국이 세계 경제 강대국 반열에 서게 되었다.

지금 라오스 정부도 어떻게 해서라도 가난에서 벗어나 베트남과 태국처럼 잘 살아보자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온 국민들이 힘을 합쳐 대한민국이 세계 경제성장을 이루었듯이 이들도 조직간 네트워크를 형성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7년이란 시간이 흘러 이렇게 라오스를 대표하는 야구단이 이웃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어 야구인의 한사람으로서 보람을 느낀다.

그동안 외부의 도움을 받던 야구단이 이렇게 성장해서 이웃에게 나눔과 봉사하는 모습들을 지켜보며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가 많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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