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당 100억원 기술료 유출 방지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시장 우위 선점 기대

지난해 10월 21일 개최한 친환경 선박 극저온 단열시스템 기술개발 업무협약식 장면 (사진_전라남도)

[시사매거진/광주전남] 영암군(군수 전동평)은 LNG 화물창 극저온 단열시스템 실증기반구축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울산·부산 등과 경합을 벌여 유치가 최종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본 사업은 국비 152억 포함 총 252억을 투입하여, 2024년까지 LNG 화물창 실증에 필요한 센터 구축, 각종 장비를 도입 후 각 분야별 시험평가를 통해 최적의 화물창을 제작·실증하여 세계 선박시장에서 상용화될 수 있도록 한국형 모델의 국제 표준화 기반을 확보하는 내용이다.

그동안 현대삼호중공업(영암군 소재) 등 국내에서 LNG 화물창을 다수 생산하여 왔으나, 프랑스 GTT사에서 제작기술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어 한 척당 100억원에 육박하는 기술료가 해외로 유출되는 등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었다.

군은 지난해부터 전라남도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LNG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던 목포대학교 노하우를 활용해 기본계획 수립 및 사업 내용을 면밀히 분석하는 등 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전남도, 국내 조선 3사, 각계 유수 전문기관·기업 등을 포함한 24개 기관·기업과 산·학·연·관 컨소시엄에 참여하여, LNG 화물창 설계·제작·실증 등 전체 사업분야에 대응할 수 있는 유기적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타 지자체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하였다.

앞으로 국내·외적으로 해상환경 보호에 대한 수요 증대로 친환경선박 발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본 사업은 친환경선박 시장 우위 선점과 국가 브랜드가치 제고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LNG 화물창 분야 관련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유치하여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산업위기 극복으로 대불산단 활성화와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된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본 사업으로 조선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다”며 “본 사업이 유치되기까지 많은 관심과 노력이 있었던 만큼 이에 부응하여 친환경선박 시장에서 우위를 지속적으로 선점해 나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칠권 기자 soungc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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