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74~76 확진자는 72번 확진자 가족, 정읍#73, 정읍#77은 72번 확진자의 지인

유진섭 정읍시장이 17일 오전, 정읍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긴급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방역에 시민들이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사진-정읍시홍보실)

[시사매거진/전북] 전북 정읍에서 16일과 17일 밤사이 한꺼번에 7명의 확진가가 발생하자 정읍시 유진섭 시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읍#72~#78번 확진자와 관련해 이번에 3명의 10대 확진자가 3명이 모두 같은 학교에 재학하고 있다"며 "오늘부터 해당 학교에 대한 긴급 전수 검사를 진행해 만약 추가 확진이 이어질 경우, 현재의 1.5 정읍시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읍시에 따르면, 정읍에서 16일 확진된 40대 정읍#72번 확진자는 5월 8일 어버이날 전후로 수도권에서 내려온 가족들과 인근 김제시로 건너가 식사를 한 후 12일부터 인후통 및 발열 증상이 나타나 15일 정읍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고, 16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정읍시보건소가 정읍#72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가족들에 대한 검사를 진행해 배우자와 자녀 2명 등이 추가로 확진돼 정읍#74~76 확진자로 분류됐다. 정읍#73, 정읍#77은 확진자는 정읍#72 확진자의 지인으로 정읍#72 확진자와 지난 10일, 정읍00 음식점에서 함께 식사한 접촉자로 16일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읍#78번 확진자는 정읍#77번 확진자의 자녀로 15일부터 기침과 가래 등의 증상이 있었고, 16일 검사에서 역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정읍#75, 정읍#76, 정읍#78 확진자가 모두 정읍의 00고등학교에 재학하고 있어 정읍시와 정읍시보건소가 해당 학교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전교생과 교직원 등 290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이날 긴급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했던 분들에 의해 빠르게 지역 내에서 감염병이 확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타지역 분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정읍시도 조속한 검사를 통해 추가 확산이 이어지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찬 기자 chans0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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