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앤코, 오트쿠튀르(Haute couture) 패션마스크로 셀럽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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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앤코, 오트쿠튀르(Haute couture) 패션마스크로 셀럽 장악
  • 김민건 기자
  • 승인 2021.05.07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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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수희 대표가 전하는 숨소리(Soomsori)
연예인 및 인플루언서 숨소리 마스크 착용 사진
연예인 및 인플루언서 숨소리 마스크 착용 사진

[시사매거진275호] 선택적 아이템에서 생활 필수품이 되어버린 마스크는 이제 사람이 살아가는데 기본적으로 필요 의() () () , ()의 영역에 포함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코로나 팬데믹이 벌어지기 이전부터 마스크의 패션은 진화하고 있었다. 환절기를 비롯해 해를 거듭할수록 기승을 더하는 미세먼지 탓에 마스크 착용 빈도는 계속 늘어갔으며, 인기 연예인 및 아이돌의 공항 패션템으로 등극해 패션피플에게는 또 하나의 필수 패션템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이후 마스크=‘하얀(혹은 검정) 일회용 마스크라는 공식에서 패션과 기능성이 더해져, 사용자의 편의나 취향을 고려한 브랜드들이 늘어났다.

지난해 파리에서 열린 패션위크에서는 디자이너 마린세스가 마스크 컬렉션을 선보였고, 빌리 아일리시(가수)는 그래미어워드에 구찌 마스크를 착용해 주목을 받았다. 또한 인도에서는 순금과 다이아몬드 장식의 럭셔리 마스크가 등장해 해외토픽으로 소개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하이엔드 브랜드 마스크가 세계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기업 크리스앤코(Chriss&co)가 제작하고 있는 오트쿠튀르 브랜드 숨소리마스크(Soomsorimask)가 국내 수많은 셀럽을 통해 그 인지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25(미국 시간) 열린 오스카 시상식(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국내 배우 윤여정씨와 여우조연상 후보에 함께 노미네이트 된 헐리우드 배우 마리아 바카로바(Maira Bakalova)’가 크리스앤코의 숨소리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져 국내외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에 본지 5월호에서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크리스앤코의 김수희 대표를 만나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크리스앤코의 김수희 대표
크리스앤코의 김수희 대표

최근 좋은 소식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오스카 시상식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시상식으로 국내에서는 아카데미상으로 유명하죠. 여기 수상 후보들이 숨소리 마스크를 착용했다는게 알려지면서 반응이 뜨거운데, 배우 윤여정씨도 아니고 어떻게 헐리웃 배우들이 착용을 하게 된건지 그 배경을 먼저 묻고 싶습니다.

국내에서는 이미 많은 셀럽들의 워너비 아이템으로 미디어에 노출되어 왔습니다. 유학시절부터 미국에서 거주하며 MD와 마케팅일을 했었기에 할리우드 관계자와 친분이 있었습니다. 이번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였던 마리아 바칼로바(Maria Bakarova)의 헤어디자이너이자 스타일리스트인 바이런 윌리암스(Byron Williams)를 통해 숨소리 마스크를 선물하게 되었는데요. 폭발적인 반응으로 할리우드 유명 셀럽과 스타일리스트들의 문의가 오고 있습니다. 오스카 에프터파티에서 마스크를 쓰고 참석해 사진을 올려 주었어요. 너무 고마운 일이죠. 그 외에도 실명을 거론하기 어려운 정계 유명인사들에게도 전달되어 착용했었습니다.

 

다방면으로 인맥이 넓으신 듯 보여집니다. 미국에서 생활을 오래 하셨다고 하셨는데 김수희 대표님 본인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저는 하와이 주립대학교에서 MD(머천다이징)를 공부하고 전공했습니다. 전공을 바탕으로 1980년대 중반에는 코디네이터 마케팅 활동을 해왔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버리힐스의 로데로 드라이브에서 니나리찌, 발렌티노, 베르사체 등지에서 MD와 코디네이터를 했었습니다.

이후에는 보석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 GIA 입학 후 교육을 수료했습니다.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된 헐리우드 배우 ‘마리아 바카로바(Maira Bakalova)’가 크리스앤코의 숨소리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왼쪽) 일상 컷 (오른쪽) 오스카 시상식 애프터 컷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된 헐리우드 배우 ‘마리아 바카로바(Maira Bakalova)’가 크리스앤코의 숨소리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왼쪽) 일상 컷 (오른쪽) 오스카 시상식 애프터 컷

GIA. 조금 생소하게 느껴지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간단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Gemological Institute of America)는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보석학 교육기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931년에 설립됐으니, 올해로 90년째가 되네요. GIA연구소, GIA교육, GIA보석감정원과 GIA보석기구를 통해 쥬얼리 업계에서는 국제적인 신뢰를 얻고 있고, 보석감정 전문가, 다이아몬드 전문가, 유색보석 전문가, 진주 전문가, 쥬얼리 전문가, 디자인 속성 등의 교육과정을 통해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이아몬드, 칼라스톤, 전반적인 보석디자인과 보석감정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숨소리 마스크에 스와로브스키 디자인 제품이 많은 이유가 있었네요. 그럼 한국에서의 크리스앤코(CHRISS&CO) 사업은 언제쯤 시작하셨나요.

크리스앤코 회사는 2009년도에 설립했습니다. 그 이전부터 미국에서 콜렉션 했던 빈티지 가방과 악세사리, 주얼리 등을 한국에 들여와서 전시회를 열기도 했구요. 주로 모피 제품과 보석들을 유통했습니다.

크리스앤코 역시 초창기부터 모피와 보석이 메인이었습니다. 동시에 액세서리, 쥬얼리, 가방들을 전시했던 멀티 편집샵으로 취급하는 모든 제품들을 제가 직접 셀렉트 해오는데 주로 뉴욕이나 유럽 각국을 다니면서 희소성 있는 제품들을 발굴해 옵니다. 수시로 프레따포르테(pret-a-porter)’오트쿠튀르(Haute coutre)’ 패션쇼도 참여하면서 컬렉션 아이템을 직수입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상단) 벨벳 디자인의 가을 겨울용 (하단) 통기성을 고려한 봄 여름용)
이미지 (상단) 벨벳 디자인의 가을 겨울용 (하단) 통기성을 고려한 봄 여름용)

그렇다면 크리스앤코 마스크는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제작을 시작했나요.

가까운 일본에 종종 사업차 다니면서 느꼈었는데, 코로나가 발발하기 이전부터 일본은 마스크를 일상적으로 쓰고, 패션아이템으로도 활용되는 모습을 자주 보았습니다. 특히 연예인 마스크로 불리던 블랙 색상의 마스크를 선물용으로 많이 사오곤 했는데, 반응이 좋았거든요. 착용하는 개개인의 목적은 다를 수 있지만, 커버 또는 개성을 표현한다고 생각됐어요.

그래서 2019년에 새로운 사업 분야로 준비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처음에는 간단한 이니셜을 넣은 마스크로 표현해보고자 했습니다. 물론 마스크의 재질도 중요했기에 3중필터가 내장된 폴리에스테르 마스크로 시작했고, 거기에 스와로브스키 이니셜을 더해 고객 선물용으로 만들었는데 호응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후 제 전공과 맞물려 좀 더 오브제 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했고 지금의 유니크 디자인들이 탄생할 수 있는 배경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크리스앤코 모델 제품 착용 컷
크리스앤코 모델 제품 착용 컷

패션과 개성을 표현 할 수 있는 마스크를 만들고자 시작하셨는데, 이후 바로 코로나 사태가 발생한 거네요. 재질도 처음 재질과는 다른 것 같은데 제품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처음에는 폴리에스테르(3중 필터) 마스크로 시작했는데, 현재는 구리 원사로 제품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마스크 제작을 시도하면서부터 기능성 재질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 은나노나 구리에 대한 효능을 접하고 원사 생산 업체들과 연구를 시작하였습니다 .은이나 구리에 대한 항균성이나 코로나 바이러스 생존율에 대한 시험 결과가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죠. 당시에 사용하던 구리원사 1줄엔 구리성분이 8% 들어가 있었죠. 그래서 저는 해당 구리원사 3줄을 꼬아서 24% 특수원사로 제작하고자 했고 그 결과 지금의 숨소리 마스크는 24%8% 특수 구리원사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특히, 숨소리 마스크 겨울용은 벨벳 원단이 더해진 숨소리 벨벳 코퍼(구리) 마스크로 제작, UV차단, 항균, 향취, 보온, 정전기방지, 원적외선 방사의 기능과 패션을 갖춘 순기능 마스크로써, 이는 제1호 국제공인시험기관인 FITI 시험연구원에서 인증을 받았습니다. 30회 이상 세탁 후에도 항균기능을 유지하는 건 물론이고요.

크리스앤코는 모피 제품과 보석이 메인으로, 동시에 악세사리, 주얼리, 가방 등을 직수입하며 멀티 편집샵으로 운영된다. (사진_크리스앤코 내부 제품 전시)
크리스앤코는 모피 제품과 보석이 메인으로, 동시에 악세사리, 주얼리, 가방 등을 직수입하며 멀티 편집샵으로 운영된다. (사진_크리스앤코 내부 제품 전시)

오트쿠튀르 방식을 고수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오픈마켓 판매 이외에도 B2B 주문생산도 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오트쿠튀르 방식으로 제작을 하면 생산량에 한계가 있지 않나요.

현재까지 생산에는 무리가 없지만, 물량이 늘어난다고 해도 수공예 방식은 이어갈 것입니다. 물론 제작과정에 있어서 다소 번거로움이 없진 않지만, 그만큼 숨소리 마스크에는 정교한 기술과 특별한 디자인이 더해졌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죠. 그러한 점을 높게 평가해 주셔서인지 B2B 제작은 주로 직원용이나 VIP 고객선물용으로 의뢰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여러 해외브랜드 대리점, 독일 명품 자동차 회사인 M, B사 등을 비롯, 이태리 명품 의류 업체등의 의뢰를 진행했습니다.

숨소리 마스크=100% 핸드메이드, 일반 패션마스크가 아닌, 오트쿠튀르 페이스웨어로 희소성을 주며, 디자인과 사이즈의 스펙트럼을 넓혀 어떤 의상과도 하모니를 이룰 수 있는 워너비 아이템으로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크리스앤코 롯데백화점 1층 팝업스토어 행사 사진
크리스앤코 롯데백화점 1층 팝업스토어 행사 사진

오늘 여러 가지 인터뷰 질문에 답변 감사합니다. 끝으로 독자분들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팬데믹으로 마스크가 일상인 지금, 마스크 한 장으로 지루한 일상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고,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면, 그리고 팬데믹이 하루빨리 종식되길 희망하며, 그 이후에도 저희 숨소리는 모든 분들이 소장하고 싶은 패션 아이템으로 거듭나고 싶은 바람입니다.
 

크리스앤코가 B2B 의뢰를 받아 맞춤 제작한 숨소리 마스크
크리스앤코가 B2B 의뢰를 받아 맞춤 제작한 숨소리 마스크

김민건 기자 dikihi@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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