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끗발’ 앨범 자켓 사진(사진제공 : 까미노 엔터테인먼트)

[시사매거진] 27일(오늘) 가수 이재영이 1996년 ‘대단한너’이후 25년만에 신곡을 발매한다. ‘유혹’ ‘사랑은 유행이 아니야’ ‘집시’ ‘대단한 너’등으로 90년대 최고의 디바였던 이재영이 무려 25년만에 신곡을 발매하며 가수로 컴백하는 것이다. 프로듀서 및 작곡가로는 28년전 이재영과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힙합 문익점 현진영이 참여했다.

“누나 내가 힙합여전사로 만들어줄게”라고 얘기했던 약속을 2021년에 지키는 셈이다. 노래 제목 ‘끗발’의 사전적 의미는 ‘아주 당당한 권세나 기세’란 뜻으로 2021년을 살아내고 있는 모두에게 ‘포기하지 말고 당당히 버텨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1990년대 K팝의 르네상스 시대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온 듯 한 이재영은 기나긴 공백기 끝에 그 일성(一聲)으로 ‘포기하지 말자’를 들고 온 것이다.

이재영의 첫곡은 강렬하고 처절하다. 이재영이 솔로로 부른 ‘끗발 (Original)’에서 “역경에 춤을 추고 고난에 손잡고 맞서줄게”라고 외치는 가사에는 비장함의 울림이 가득하다. 중앙 아시아 전통 멜로디 스케일을 기반으로 이국적인 느낌이 더욱 강렬하며 레트로한 힙합 비트에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가미됐고, 스캣이 가져오는 감미롭고 거친 톤의 재즈 감성과 재즈피아노가 표현하는 풍부한 재즈 스케일이 어우러져 일렉트로닉 재즈힙합의 시작을 알린다.

두 번째곡인 듀엣곡 ‘끗발 feat.현진영 (Big band ver.)’은 신나는 파티이다. ‘기쁨에 입 맞추고 마침내 세상을 갖는 스토리’로 이재영과 현진영의 파티가 펼쳐지면서 끝내 승리하는 이야기로 마무리 된다. 오리지널 버전과 상반되는 메이저 코드로 변환되어 흥겨운 색소폰과 브라스 라인까지 어울어지는 빅밴드 곡이며 재즈 오르간과 EP의 현란한 연주 스케일로 재즈가 가지고 있는 감미롭고 풍부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이재영과 현진영의 보컬은 서로가 서로에게 힘을 북돋아주면서 듣는 이로 하여금 승리의 행복을 느끼게 한다.

특히 듀엣곡 ‘끗발 feat.현진영 (Big band ver.)’의 뮤직비디오에서는 이재영의 보디라인을 강조하는 파격적인 슈트와 과감한 메이크업으로 데뷔 30년이래 최고의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이재영과 현진영의 조합은 레트로 감성이 서서히 주류로 자리잡고 있는 가요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90년대를 대표하는 두명의 빅스타들이 레트로 감성에 2021년 트렌드를 입힙으로서 세계 최고의 아이돌 음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악성을 보유하고 있는 K팝의 위상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영의 3가지 버전의 신곡 ‘끗발’과 뮤직비디오는 각종 음원사이트와 이재영 공식 유튜브채널 ‘재영의길 camino de Jaeyoung’을 통해 27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끗발’ 뮤직비디오 캡처 사진(사진제공 : 까미노 엔터테인먼트)

하명남 기자 hmn2018@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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