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용호만 매립부두… 교육부 차관 등 참석

23일 오후 용호만 매립부두에서 수산계 최대 실습선 ‘백경호(白鯨號)’ 취항식을 열고(왼쪽부터) 장영수 부경대 총장, 교육부 정종철 차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장영태 원장 등이 선내를 둘러보고 있다.(사진_부경대학교)

[시사매거진/부산울산경남] 부산 국립부경대학교가 23일 오후 용호만 매립부두에서 수산계 최대 실습선 ‘백경호(白鯨號)’ 취항식을 열고 본격 운항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부경대 장영수 총장을 비롯해 교육부 정종철 차관, 박재호 국회의원(부산 남구을), 박수영 국회의원(부산 남구갑), 해양수산부 김준석 수산정책실장, 부산 남구청 박재범 청장, 부산항만공사 남기찬 사장 등이 참석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열렸다.

23일 오후 용호만 매립부두에서 수산계 최대 실습선 ‘백경호(白鯨號)’ 취항식을 열고 테이프커팅식을 하고 있다.(사진_부경대학교)

이날 백경호 건조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유공자 표창, 취항명령서 전달, 선상관람 및 해상 퍼레이드 등이 진행됐다.

총톤수 3997톤인 부경대 백경호는 수산계 실습선 중 최대 규모로, ‘바다 위의 캠퍼스’로 일컬어진다. 정부예산 532억 원이 투입돼 대선조선(주)이 지난 2019년 착공해 진수식과 인수식을 거쳐 이날 취항식이 열렸다.

백경호는 전장 97.0m, 선폭 15.4m, 승선인원 160명, 최대속력 16노트, 항속거리 1만8636마일을 운항할 수 있는 최첨단 친환경 실습선이다.

클라우딩 컴퓨터시스템과 LAN설비를 탑재해 선내 네트워킹 및 항해·기관 정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이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실습 시스템을 갖췄다.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실습선 중 최고 수준인 TIER3 등급의 배출가스저감장치를 갖췄고, 선박자동위치제어시스템(DPS)을 장착해 장시간 한 자리에서 실습활동이 가능하다.

백경호의 이름은 1960년대 우리나라 원양어업을 처음 개척했던 부경대 실습선 백경호의 이름을 다시 명명한 것이다.

장영수 총장은 “백경호가 세계 대양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21세기 해양강국을 꿈꾸는 대한민국의 성장과 번영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정종철 차관은 축사를 통해 “부경대 백경호가 해양수산 분야의 전문 인재양성을 위한 산실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창기 기자 aegookja@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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