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철회 촉구 성명 발표

[시사매거진/광주전남] 광주시 북구의회(의장 표범식)는 지난 16일 일본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에 대한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광주 북구의회,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규탄!(사진_최윤규 기자)

일본정부는 지난 13일 관계 각료 회의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능 오염수를 희석시켜 해양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한중러 인근 국가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반발을 야기했다.

북구의회는 성명문을 통해 “방사능 오염수를 희석하여 방출하겠다고 하지만 버려지는 방사성 물질의 총량은 변함이 없다”며, “오염수가 해양방류 될 시 해류를 따라 퍼져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태평양 등의 해양 생태계에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북구의회 의원들은 일본 정부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국제사회와 협의하여 처리방안을 마련할 것과 우리 정부에는 일본 정부가 오염수 처리 방침을 올바르게 세울 수 있도록 전 세계 국가들과 공조하여 실효적인 대책을 강구하기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북구의회는 “오염수가 방류될 경우 북구민을 포함한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을 받는다”며, “현세대뿐만 아니라 다음세대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광주 북구의회 성명서다.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규탄 성명서

광주광역시 북구의회는 2011년 후쿠시마 핵사고 이후 10년 동안 우리나라를 비롯한 국제사회에서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를 강력하게 만류했음에도 지난 13일 무지몽매한 결정을 한 일본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

일본정부는 현재 오염수에 남아 있는 세슘, 스트론튬, 코발트60 등의 방사성 물질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통해 제거하고 삼중수소(트리튬)의 경우 기준치 이하로 희석하여 방출하겠다고 하지만 버려지는 방사성 물질의 총량은 변함이 없기에 인류 최악의 해양오염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이미 여러 대학의 연구를 통해 후쿠시마 사고 당시 방출된 오염수가 1년 만에 동해안에 도달했음이 밝혀졌다. 문제는 단순히 방사능 오염수가 우리 동해 바닷물과 섞이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이 생태계와 환경에 축적되어 어떤 재앙을 불러올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광주광역시 북구의회는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을 강력히 규탄하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다음과 같이 천명한다.

하나, 일본정부는 전 세계를 위협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처리방안을 국제사회와 협의하라.

하나, 대한민국 정부는 전 세계 국가들과 공조해서 일본 정부가 오염수 처리 방침을 올바르게 세울 수 있도록 실효적인 대책을 즉각 강구하라.

2021. 4. 16.

광주광역시 북구의회

최윤규 기자 digitalac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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