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우리의 일상은 반도체로 시작하여 반도체로 마감한다고 할 수 있다. 스마트폰, 노트북, 자동차 등 주변의 기기에 대부분 반도체가 있다. 

대한민국은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 국가이다. 그러나 메모리 반도체가 전체 반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퍼센트에 불과하며, 나머지 73퍼센트를 시스템 반도체(AP, Application Processor)가 차지하고 있다. 

파운드리 반도체의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은 TSMC다. TSMC는 EUV 기술을 대량생산에 적용하여 삼성전자와 인텔보다 기술적으로 2년 가까이 앞서는 세계 1위의 반도체 회사이다. 

세계 1위 파운드리 반도체 업체 TSMC에 관해 소개한 신간이 국내에 처음으로 출간되었다. 

신간에서는 TSMC의 태동부터 모리스 창이 준비했던 퇴임과 앞으로 TSMC의 행보까지 살펴볼 수 있다. 

책은 TSMC와 같은 해에 탄생한 대만 최대 비즈니스 잡지 '상업주간'에서 지난 30년 동안 모리스 창을 밀착 취재하며 겪었던 모든 것을 엮었다.

TSMC를 30년간 이끌었던 모리스 창은 모두가 은퇴를 고민할 나이인 56세에 사업을 시작하였다. 그는 자신만의 신념과 실천을 통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위치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 

이 책에는 모리스 창이 추구하는 성실함의 가치, 독립적 사고의 중요성, 리더의 과제와 함께 'TSMC를 세계 1위로 만든 12가지 비결'이 담겼다.

그의 철학과 비전, 경영 노하우가 담긴 책은 회사를 경영하는 리더에게는 물론이고, 경제활동을 하는 사회인이라면 누구든 일독을 권한다. 

책을 통해 초거대기업을 일군 모리스 창의 혜안과 선견지명을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여호수 기자 hosoo-121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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