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_김기창과장] 협심증, 무조건 수술만이 해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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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_김기창과장] 협심증, 무조건 수술만이 해답일까
  • 김민건 기자
  • 승인 2021.04.15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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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 온몸의 혈액을 순환시키는 펌프 역할을 하는 장기인 심장은 혈액을 전신 구석구석으로 순환시키면서 체내 곳곳에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하고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실어온다.

심장에는 관상동맥이라는 특수한 3개의 혈관이 심장을 둘러싸는 형태로 존재하는데, 이는 심장에 직접적으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아주 중요한 혈관이다. 이러한 관상동맥이 폐쇄나 협착, 혹은 경련으로 인해 심장근육에 충분한 혈액 공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흉부에 통증이 발생되는데, 약 10분 미만의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를 협심증이라고 한다.

협심증은 세 가지의 형태가 있다. 관상동맥이 좁아지며 심장근육에 혈액공급이 감소하는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 ‘안정형 협심증’과 관상동맥에 있는 동맥경화성 병변이 파열되어 혈전이 생기고 이로 인해 혈관이 일시적으로 막혀 발생하는 ‘불안정형 협심증’ 그리고 일시적인 관상동맥의 경련성 수축에 의해 발생하는 ‘변이형 협심증’이다.

협심증 진단을 위해서는 증상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협심증의 가장 흔한 증상은 가슴 통증이지만, 협심과 유사하게 가슴 통증을 유발하는 다양한 질환이 있기 때문에 발생 상황과 통증의 정도, 통증 부위 및 시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협심증으로 오해할 수 있는 흉통의 예로 ‘비정형 흉통’ 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는 통증 부위를 만지면 줄어들거나 통증 부위가 여기저기 움직이는 경우 또는 옆으로 눕거나 자세를 바꿀 때마다 통증이 바뀐다면 ‘비정형 흉통’을 의심해볼 수 있다. 또한 바늘로 찌른 듯 아프다가 운동이나 다른 일에 집중하면 통증이 사라지는 경우도 이에 해당한다.

사진_시화병원 김기창 과장
사진_시화병원 김기창 과장

협심증은 증세가 다양하고 나이와 당뇨병 등의 유무에 따라 양상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흉통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심장•혈관 내과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협심증으로 진단될 경우 흡연과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비만의 위험인자를 줄이도록 생활 속에서 노력해야 하며,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안정형 협심증의 경우 약물치료를 통해 경과를 살펴보게 된다. 하지만,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협심증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계속되거나 불안정형 협심증일 경우에는 관상동맥 조영술을 시행하여 풍선확장술, 스텐트 삽입술과 같은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시행하게 된다.

[도움말 : 시화병원 심장혈관내과 김기창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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