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구독자, 1000만 관객, 高시청률 콘텐츠의 비밀

재미를 만들고, 증폭하는 핵심 원리를 이해하라!

저자 김승일 | 출판사 행복우물

[시사매거진] 우리는 매일 아침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드는 순간까지, 온갖 볼거리의 유혹을 받는다.

다양한 콘텐츠 중에서도 유난히 오래 시선을 머물게 하는 것들이 있다. 상영시간이 언제 흘러갔는지 모를 만큼 집중한 영화, 종영이 다가오는 것이 아쉬운 드라마, 절로 구독 버튼을 눌르게 된 유튜브 채널까지.

앞선 사례들은 매일같이 쏟아지는 콘텐츠 속에서 어떻게 우리의 선택을 받고 시선을 고정시킬 수 있었을까?

신간 '재미의 발견'의 저자는 "재미있는 콘텐츠란 공통적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콘텐츠이며, 시청자를 당혹하고 집중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문화기자의 전문지식으로 100여 개의 인기 콘텐츠에서 시청자가 당혹하고 집중하는 장면을 주목하고, 그곳에서 공통점을 찾아낸다. 저자는 그 공통점을 특이(特異), 전의(轉意), 격변(激變)이라는 세 개의 핵심 단어로 구분해 설명한다.

책은 재미가 어떻게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지, 어떤 과정을 거치며 증폭되는지, 재미있는 콘텐츠란 무엇인지에 관해 이야기한다. 그런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한 비밀을 분석하고 핵심 원리를 정리한다.

특히 이 책에는 저자가 인터뷰한 수많은 연예인 및 유명 인사가 등장한다. 개그맨 강호동, 김구라, 유재석, PD 김태호, 작가 김은숙, 스티븐 킹, BJ 임다, 영화감독 봉준호, 스타강사 김미경 등 영상 콘텐츠의 최전선에서 얻은 실무 노하우까지 엿볼 수 있다.

또한, 저자의 전문성을 살린 영화, 드라마, 소설, 미술, 음악 등 문화 콘텐츠 해설도 이 책의 특징이다. 책에서 저자는 그간의 경험을 살려 문화 콘텐츠를 세밀하게 분석하는데, 그 내용이 연극영화과나 신문방송학과의 대학 교재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깊이 있다.

이 책은 창작에 뜻이 있는 크리에이터는 물론이고, 문화에 관심이 많은 독자에게도 전문 교양서로 일독을 권한다.

여호수 기자 hosoo-1213@sisamagazine.co.kr

새시대 새언론 시사매거진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