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직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갑질, 수사권 및 감찰권 남용 '종합세트 비리'를 제발 해결해 주세요"

[시사매거진]현직 경찰관이 조직내에서 발생되고 있는 갑질과 수사권 및 감찰권 남용에 대해 내부 고발하고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는 정황이 있어 파문이 커지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경찰관 A씨가 일산 서부경찰서 소속으로 근무 중 알게 된 신임 직원들과의 대화에서 그들이 상사로부터의 모욕적인 언행과 성희롱 발언을 비롯한 부당하고 부조리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다.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의혹들이고, 의혹들은 증거 자료와 녹취록 등에서 사실로 판명되기 시작한다. 경찰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음주운전 출근, 사건 묵살/은폐, 심지어는 스포츠토토를 하느라 근무지를 이탈했다는 어이없는 상황들이다.

고민끝에 A씨는 불안에 떠는 동료 경찰관들을 안심시키고 진정대리인 자격으로 일산서부경찰서 청문감사관실에 진정서를 제출한다. 사건이 일파만파 확대된 것은 이때부터다.

진정서를 접수한 일산서부경찰서 부청문감사관 류모 경감은 진정인 중 한 명인 B순경을 찾아 가 '경찰 앞길에 오점 남기지 마라', '진정대리인 A씨를 뭘 보고 믿느냐?', '진정인끼리만 만나자' 등 회유,협박성 발언과 함께 A씨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대화를 나눴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A씨는 류모 경감(부청문감사관)에게 전화해 사건접수번호를 줄 것을 요구했지만 류모 경감은 조금 있다 만나서 준다는 말만을 반복했고,진정인 B순경을 찾아 간것은 형법과 감찰규칙을 위반한 것이라며 잘못을 인정하고 지금부터라도 시정할 것을 요구했으나 이 또한 묵살당했다. 

녹취록에서 들리는 A씨의 목소리는 격분과 애원이 교차했다. A씨는 류모 경감(부청문감사관)과의 통화에서 "정식 절차대로 해 달라. 진정인을 지켜 줘야 할 청문관이 오히려 우리를 의심하고 협박하느냐?. 진정인들은 얼마나 힘들겠는가? 의지할 곳 없는 후배 경찰관을 도와주는데 무슨 목적으로 도와주는지 묻는 건 아니지 않은가? 그 친구들(진정인)은 자살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고 한다. 심각하게 생각해라"라며 통화를 계속 했고 결국 흥분해서 "류모 경감의 행위는 형법상의 직권남용, 협박죄에 해당한다. 내가 잘못이라면 나를 무고죄로 처벌해라. 청문감사관이 최소한의 익명성도 보장하지 않고 공익제보자를 보호하지 않는다면 경찰 조직은 쓰레기가 된다. 내가 정복입고 경찰서 앞에 가서 분신 자살이라도 해야겠냐?"며 거칠게 대응했다.

기본적인 인권을 지켜달라는 요구하는 진정서를 낸 B순경은 청문감사관이 절차를 무시하고 다녀간 후 수십통의 전화로 2차,3차 피해를 입고 있지만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 언론에 알려진 탓이라는 변명만 존재한다. 

진정대리인 A씨는 곤경에 처한 동료 경찰을 도와주는게 잘못이라고 핍박한다면 경찰 조직 자체가 문제라고 주장한다.

 취재중 그나마 위안이 되었던 건 일산 서부경찰서 청문감사관 서금희 경정의 따뜻하고 노련한 대응이다. 격앙되어 있는 진정대리인 A씨의 주장을 차분하게 들어주고, 문제의 중심에 선 부청문감사관을 본 진정사건에서 배제하는 조치를 취해서 더 큰 확산을 막았다.

서금희 경정은 " 본 진정 사건을 중립적인 입장으로 엄격히 조사하고 억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원칙적인 입장을 전했다.

본 보는 추가 취재를 통해 본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파헤치고 해결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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