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에서 발생하는 하루 4000톤의 생활폐기물 가운데 900톤을 수집

화재 현장 공장 입구 진입로에 화재예방 현수막이 걸려있다.(사진_한창기 기자)

[시사매거진] 21일 오전 6시 55분쯤 부산 강서구 생곡동에 위치한 폐기물 공장에서 폐기물 더미 속 밧데리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1시간여 만에 진화했다.

부산소방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폐기물 연료화 시설동 내 폐기물 더미에서 미상의 원인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폐기물 연료화 시설동이 일부 소실되고 완전히 진화했다고 밝혔다.

부산 강서소방서 긴급구조통제단 지휘소에서 화재 진화 마무리하고 있다.(사진_한창기 기자)

다행히 다른 동으로 연소확대 및 화재 당시 연료화동은 작업을 하지 않아 인명피해 없었으며, 폐기물 연화동 내부에는 위험물 취급사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공장은 생활폐기물 처리 재생연료를 생산하는 곳으로 지난해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운영실태 평가에서 지역사회의 안정적인 폐기물처리 운영성과를 인정받아 환경부 장관 표창장을 받았던 업체이다.

긴박했던 상황을 알리는 화재 진화를 위해 출동한 소방차가 줄지어 있다.(사진_한창기 기자)

폐기물처리시설 평가는 매년 환경부가 주관해 한국환경공단이 전국 659개소의 공공 생활폐기물처리시설을 대상으로 설치·운영실태를 조사한 후 종합평가 결과에 따라 최우수시설을 선정해 표창장을 수여한다. 

이 업체는 포스코그룹 계열사로 부산시를 비롯해 김해시, 의령군 등 인근지역민들이 배출하는 생활폐기물을 재활용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국내 최초, 최대규모의 생활폐기물 연료화 및 신재생 발전회사이다.

한편 부산시에서 발생하는 하루 4000톤의 생활폐기물 가운데 900톤을 수집하고, 이중 가연성 폐기물 500톤을 연료화해 연간 5만7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19만M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업체 측 관계자는 "폐기물 더미에서 밧데리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으며, 자세한 원인은 파악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안쪽에 쌓인 폐기물 더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창기 기자 aegookja@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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