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희 서울 중랑소방서이 16일 화재 진압 유공 시민에게 표창장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_중랑소방서)

[시사매거진] 서울 중랑소방서(서장 최성희)는 16일 화재진압 유공시민 4명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중랑소방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전 10시경 중랑구 면목동 소재 아파트 2층 한 세대의 작은 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아파트 이웃 주민들 중 상당수는 출근 등을 하여 한적했던 관계로 신속한 신고 및 초기 조치가 없었으면 큰 불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화재는 전기장판에서 시작되어 세대 내 거주자 2명 중 1명은 화상을 입고 대피하였고 남은 1명이 소화기로 자체진화를 시도하였으나, 실패하고 119에 신고를 했다.

이때 근무 중이던 아파트 관리소장 A 씨 등 4명은 화재경보기 작동소리를 듣고 신속히 화재 발생 세대로 이동하여 옥내소화전과 소화기를 사용해 화재를 초기에 진압했다.

특히 화재 발생 세대 바로 아래 층에 위치한 어린이집에도 화재 사실을 알리고 원생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조치하여 화재로 인한 추가 인명피해나 대피과정에서의 부상도 방지할 수 있었다.

이들이 화재 초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었던 것은 평소 경비원 및 관리사무소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화재발생에 대비한 119 신고, 신속한 대피유도, 소화기 사용법 등 주기적인 소방 안전교육 ‧ 훈련을 실전처럼 실시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표창을 수상한 아파트 관리직원 오 모씨는 “관리소에서 주기적으로 소방교육‧훈련을 실시해, 소화기와 옥내소화전 사용법을 익혀왔다” 며 “자칫 위험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당황하지 않고 화재를 진압했다”고 말했다.

최성희 중랑소방서장은 “아파트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신속한 초동조치로 화재를 진압한 관리소장님 외 세 분께 감사를 드린다”며 “화재 초기에 화재경보기와 소화기는 소방차 한대 이상의 효과가 있는 만큼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희윤 기자  bond00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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