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1월까지 기초생활수급자‧홀몸어르신‧장애인 등 안전취약가구 방문해 안전점검
전기‧가스‧보일러 등 노후‧불량 설비 정비‧교체…15억 6400만 원 투입
[시사매거진] 서울시가 홀몸 어르신, 장애인, 쪽방촌 거주자 등 2만4000여 안전취약가구를 방문해 전기, 가스, 소방시설을 점검하고 위험시설은 교체하는 생활 안전시설 정비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거동이 불편한 홀몸 어르신, 장애인 등 안전취약가구는 주변의 무관심과 안전불감증으로 안전사고에 늘 노출돼 있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이에 시는 2013년부터 안전취약가구 대상 안전점검 및 정비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3월부터 11월까지 점검 및 정비 사업이 진행되고, 총 15억 6400만 원이 투입된다.
정비 분야는 전기설비(누전차단기, 콘센트, 등기구), 가스설비(가스타이머, 가스배관, 밸브 등), 소방설비(화재감지기, 경보기, 소화기 및 방염포 등), 보일러설비(보일러 연통 및 보일러 설비) 등이며, 안전점검 실시 후 노후‧불량 설비는 정비 또는 교체한다.
점검과 정비는 전기·가스 등 전문기관(업체)의 분야별 기술자·공무원·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안전복지컨설팅단'이 직접 방문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침체 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점검‧정비 업체는 지역 내 소상공인을 우선 선정할 예정이다. 지역 내 정비업체가 있으면 긴급정비 지원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 안전 취약가구 생활안전시설 정비 사업은 매년 진행되고 있으며, 신청을 원할 경우 지역 주민센터에서 문의‧신청이 가능하다. 주민센터에서 방문 조사를 실시한 후 구청 선정심의회에서 적격 여부 판단을 통해 지원 대상 가구가 선정된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무엇보다 우리 사회엔 안전으로부터 소외된 취약계층이 많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생활 속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정비해 안전으로부터 소외된 분들이 없도록 살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호수 기자 hosoo-121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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