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부산가정연합 대강당 60여 명 참석... 온·오프라인으로 개최
한국·일본 대학교수 등 회원 63명으로 창립
6개 학술분과위원회 둬 오는 10월 분과위별 첫 한·중·일 국제학술세미나 개최

세학연 부산시회가 6일 창립대회를 개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_한창기 기자)

[시사매거진] 세계평화학술인연합(이하 세학연) 부산시 창립대회 및 기념 특강이 지난 6일 부산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 동구 부산가정연합 대강당에서 진행된 행사장에 직접 참석한 40명과 인터넷 줌으로 연결된 20여 명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초대회원 63명으로 출범한 세학연 부산시회는 주로 부산·경남지역 전·현직 대학교수와 박사학위를 가진 고교 교사, 국내 저명한 학술단체 회원 등의 학자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 단체에는 일본 현지 대학교수 3명과 영남지역에서 대학교수로 활동 중인 11명 등 일본인 교수 14명이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중국의 대학교수도 한두 명 참여할 예정이어서 국제적인 학술단체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는 1부 창립대회, 2부 창립 기념강연(주제 공생(共生)·공영(共榮)·공의(共義) 실현을 위한 의식의 전환) 순으로 이어졌다.

세학연 부산시회 창립대회에서 박영배 UPF 영남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_한창기 기자)

박영배 천주평화연합(UPF) 영남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온 인류가 다 함께 행복하게 잘 사는 뜻을 내포한 공동소유의 사상인 공생주의는 물질적 소유뿐만 아니라 정신적 소유도 포함하는데, 이 정신적인 게 바로 참사랑의 정신”이라며 “일본의 밀리언셀러 여류작가 미우라 아야코가 장편소설 ‘빙점’을 쓰기 전 한 마을에서 운영하던 식품잡화가게가 너무 잘 돼 매일같이 물품 공급차량이 들락거렸으나, 이웃 가게는 무슨 연유인지 손님이 없어 폐업 직전의 상황인 것을 보고 남편과 상의해 자신의 가게 규모를 줄인 뒤 손님이 오면 이웃가게로 보내주곤 해 두 가게가 잘 공존하게 됐는데 이런 정신이야말로 진정한 공영주의라고 본다. 앞으로 세학연과 우리 천주평화연합이 함께 공생·공영·공의주의의 영역을 더욱 넓혀 나가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세학연 부산시회 창립대회에서 한상규 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사진_한창기 기자)

세학연 한상규(한국선비정신문화연구원장, 前한국폴리텍대학 동부산캠퍼스 학장, 교육학박사) 회장은 대회사에서 “본 학술회는 삶의 질을 다 같이 누리고(공생), 모두가 잘 사는 사회를 만들어(공영) 가면서, 올바른 길(공의)을 제시하는 3공을 목표로 하는 순수한 학술단체”라며 “앞으로 국내외 학술인을 두텁게 보강하고 노력해 ‘물이 흐르면 자연히 도랑이 생기는 것’을 의미하는 수도거성의 관점에서 함께 동행하자”라고 역설했다.

이어 진행된 2부 ‘공생·공영·공의 실현을 위한 의식의 전환’이라는 주제의 기념강연에서 한 회장은 “오늘날 대립과 분열, 갈등으로 점철된 우리 사회가 결코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며 나만이 잘 사는 세상은 의미가 없다”며 “사회구조는 배려하고 믿음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우리 회원들이 모두가 함께 살아가면서 올바른 가치관 실현에 앞장서고,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어가는 행동하는 지식인으로서 의를 실천하는 학술단체가 되기를 다짐한다”라고 역설했다.

세학연 부산시회 창립대회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_한창기 기자)

세학연 부산시회는 지난해 12월 11일 발기인 준비모임을 가진 이후 운영위원회, 지난달 20일 발기인대회에 이어 이날 창립대회를 개최했다.

세학연은 인문학(문학·사학·철학), 사회과학(정치·경제·법학), 자연과학(의약학·보건·환경), 교육·문화·예술·체육, 한·중·일 역사연구, 지역사회발전 등 6개 학술분과위원회를 두고 있다.

성해준 수석부회장이 오는 10월 제1회 국제학술세미나 등 세학연 부산시회의 향후 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_한창기 기자)

수석부회장을 맡은 동명대 성해준(학부교양대, 문학박사) 교수는 “1차로 체제가 어느 정도 갖춰짐에 따라 조만간 분과대표 월례회를 열어 오는 10월쯤 한국과 일본, 중국의 회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제1회 국제학술세미나를 여는 계획을 확정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창기 기자 aegookja@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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