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소방서 재난대비 긴급구조 통제단 가동훈련 평가에서 1등급 우수기관 선정

최성희 중랑소방서장

[시사매거진273호] 화재의 예방과 불을 끄는 임무에서부터 위급한 일이 생겼을 때 구조하는 일을 하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 주는 소방공무원들의 임무는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들의 역할은 그래서 더욱 존중받는다. 그 중에서도 중랑소방서는 2020년 재난대비 긴급구조 통제단 가동훈련 평가에서 1등급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높은 수준의 소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랑소방서 최성희 서장과의 만남을 가졌다.


중랑소방서에 대한 간단한 소개?

중랑소방서는 2000211일 개서해 3개과, 1 현장대응단, 3개의 119안전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소방력은 인원 426(소방공무원 243, 의용소방대원 등 183), 소방차 35대로 재난에 대응하고 있다. 중랑소방서는 서울 동북부의 교통 요충지역이며 주거 밀집 지역인 중랑구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선진화된 재난 대응 시스템과 소방인프라 현대화를 위해 2020년도에 망우 119안전센터를 재건축 하였고 2021년도에는 중화 119안전센터를 이전 건축하여 24시간 화재 등 재난발생 시 신속히 출동하여 보다 높은 수준의 소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기관인 만큼 소방력 공백 방지를 위해 전 직원 감염예방을 위한 청사 방역 및 구급차량 등 장비 소독에 철저를 기하고 있으며 열화상 카메라 활용 출입자 관리, 단계별 방역수칙 보다 강화된 복무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 사진은 코로나19 이송 후 소방차량 및 장비 소독을 하고 있다.

코로나19와 관련된 중랑소방서의 활동은?

코로나19 관련 환자 이송업무와 자체 감염 관찰실을 운영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했으며 2021222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의심)2,602명을 이송했다.

특히 우리 구급대원들은 지난해 여름 폭염 속에서도 감염 보호복(레벨 D)을 착용한 채 요구조자를 응급처치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예기치 않은 코로나19 의심자 이송 시에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어 본서에 마련된 감염 관찰실에 격리조치 되는 급박한 상황도 있었다. 또한 직원 격리조치 시 격리된 직원을 대신해 인력을 재편성하여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했다.

소방서는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기관인 만큼 소방력 공백 방지를 위해 전 직원 감염예방을 위한 청사 방역 및 구급차량 등 장비 소독에 철저를 기하고 있으며 열화상 카메라 활용 출입자 관리, 단계별 방역수칙 보다 강화된 복무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

또한 대면회의 대면보고를 자제하고 영상회의를 통해 현장대원에 대한 안전지원에 적극 임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준비는 어떻게 했는지?

코로나19 초기인 지난해 2월부터 중랑구청, 서울의료원 등 유관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하고 선제적 대응을 위한 준비를 했다. 중랑구청으로부터 마스크 5,000, 감염보호복(D) 80, 손 세정제 등 총 67,220점의 방역물품을 조기 확보했고 서울의료원으로부터 마스크 4,000매 확보, 서울의료원 내 구급대원 휴식 공간 마련, 구급대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우선 지원받았으며 지난해 3월에는 마스크 제작업체(AK 어패럴)와 업무협의를 통해 직원 보급용 항균 마스크 600매를 지원받았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멸균 소독기(3천만 원)를 비치하고 서울의료원 및 생활치료시설 확진(의심) 자 이송 구급차와 장비를 집중 방역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중랑구에도 서울의료원 등 전담병원 2개소와 그레이튼 호텔 등 생활치료센터 3개소가 지정되면서 코로나19 관련 시설에서의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화재 피해뿐만 아니라 감염병 확산 우려가 있는 만큼 각종 사고에 대비해 현지적응훈련(비대면), 소방시설 안전점검, 출동차량 내 5종 보호복 비치 등 재난 대응태세를 확립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컨테이너 생활치료시설 화재예방 대책을 추진하여 서울의료원 내 컨테이너 건물에 마련되어 화재에 취약한 생활치료시설 임시 병상(4개동 48병상)에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하고 소화기를 충분히 비치해 안전 관리를 강화했다.

최성희 서장은 “안전이라는 것이 어느 특정 조직만 노력한다고 해결되거나 이루어지지 않는다. 재난 대응에는 너와 내가 따로 없고 국민 누구나 참여하는 국민 스스로 참여하는 재난 대응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전통시장 화재예방 컨설팅 현장

지난해 재난대비 긴급구조 통제단 가동 훈련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는데 어떤 내용인가?

화재 등 대형 재난이 발생하면 현장활동 대원만으로는 상황 관리가 어려워 긴급구조통제단이 가동 되어 재난상황을 소방서장이 총괄 지휘하고 관리하게 된다. 이에 서울소방재난본부는 긴급구조통제단 가동 절차와 운영요원의 역할 분담에 따른 수행 능력 등을 강화하고자 서울시 24개 소방서를 대상으로 매년 긴급구조통제단 가동 훈련 평가를 실시하는데 중랑소방서가 2020년 재난대비 긴급구조 통제단 가동훈련 평가에서 1등급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서울특별시 단체표창 상패와 포상금 및 개인표창을 수상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가상의 화재 상황에 따른 스마트 긴급구조통제단 시스템 활용능력과 통제단 각 부의 명확한 임무지시 및 임무수행, 위기상황에 따른 조치 등 관리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던 것 같다.


중랑소방서가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 있겠지만 특히 금년에 추진하고 있는 중점사업이 있다면?

올해 우리 서는 신축 소방대상물 관계자가 불이익 처분을 받는 일이 없도록 소방안전관리자 선임 스마트 알리미 서비스를 도입했다. 소방안전관리자 미선임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민원인의 스마트폰 캘린더에 일정 알람을 설정해 줌으로써 선임 누락 및 신고 지연을 방지해 민원인의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하며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노후된 중화119안전센터 이전·신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중랑구는 용마산, 망우산, 구능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도심 내에 봉화산이 있어 산불 발생 시 민가에 피해를 줄 수 있어 산불 대비 민가 대응체제를 구축한다.

민관합동 대책회의

평소 대원들과 어떻게 소통하는지?

직장 생활에 있어 소통이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소통이 잘 이루어지는 열린 조직문화가 정립되어야 직원 개개인의 만족도가 높고 열정 또한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중랑소방서장으로 취임한 후 첫 번째로 한 일이 직원들과의 소통 창구인 네*버 밴드(메아리)를 개설한 일이다. 또한 부서 방문과 E-mail을 통해 직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공감하며, 이해하는 마음으로 다가가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주저하지 않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서장실 문턱은 매우 낮다고 농담처럼 이야기하곤 한다.(웃음)
코로나19 장기화로 치친 구급대원들의 건의사항을 수렴하여 피로도 해소를 위해 코로나19 전담 구급대를 센터별로 순환하여 운영하였고, 서울의료원 내 구급대원 임시 휴식공간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몽골텐트 2개동을 설치하고 컵라면 등 간식을 비치했으며 구급대원 격리에 대비해 속옷 등이 포함된 생활키트(생필품 7종)를 지급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지친 직원들의 사기진작 및 행복한 직장 생활을 위해 지난해 12월 ‘웃음 꽃 pizza day’, ‘2020마음으로 함께 합시닭!’ 등 ‘힘내라’ EVENT를 추진해 직원들과 ‘소확행’을 느끼며 그간의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KF-94 소방 화보 마스크를 지원 받았는데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코로나19 장기화로 방역물품이 부족한 상황에서 KF-94 방역 마스크 1만 장을 지원해 주신 김태수 서울시의원과 시사매거진(발행인 김길수), 주식회사 비빈(대표 신영진)에 감사의 말씀 전한다.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 코로나19 감염병에 직접 대응하고 있는 구급대원 포함 재난현장에서 대응하고 있는 소방대원들에게 지급해 사용할 계획이다.

김태수 서울시의원과 시사매거진(발행인 김길수), 주식회사 비빈(대표 신영진)이 KF-94 방역 마스크 1만 장을 지원했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시민 여러분의 안전에 대한 의식이 많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여전히 화재 등 각종 재난이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 안전이라는 것이 어느 특정 조직만 노력한다고 해결되거나 이루어지지 않는다. 재난 대응에는 너와 내가 따로 없고 국민 누구나 참여하는 국민 스스로 참여하는 재난 대응이 되어야 한다. 우리 중랑소방서 전 직원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가장 앞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시민 여러분들도 화재예방 안전수칙 준수, 주택용소방시설 설치 등 안전 문화 정착에 함께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겨울이 지나면 따스한 봄이 오듯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만큼 어서 코로나19와 이별을 하고 봄이 오길 기대한다.


박희윤 기자 bond00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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