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문화관광 예산은 451억···입장료수입 12억 상당···운영비는 56억···재정자립도 9.8%···동종단체 평균29.09%보다 19.29% 낮아
관광정책과 중장기 재정운용계획 새로 수립해야

사진출처=남원시 자료 편집

[시사매거진/전북] 남원시가 관광정책 일환으로 추진한 사업비에 비해 남원시를 찾은 관광객은 2020년 기준 35만5천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다.

남원시의 관광자원은 인접 군에 비해 월등히 많은 시설을 갖추고 있다. 관광숙박시설은 7배, 일반 숙박시설은 4배에서 많게는 8배가 많고, 민박시설 또한 다르지 않다. 2021년도 기준 남원시의 문화관광 예산은 451억 상당이지만 순창군은 290억, 장수군은 115억, 곡성군은 296억 상당으로 장수군에 비해 4배 많은 예산을 편성했다.
 
남원시 남원시 관광객 수는 2019년 566만 명, 2020년에는 292만 명인 반면 유료입장객수는 2019년 57만 명이고, 2020년에는 36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수군 관광객 수는 2019년 51만 명이고, 2020년에는 24만 명이다. 순창군은 2019년 340만 명이고, 2020년에는 237만 명이다. 곡성군의 경우 2019년 295만 명이고, 2020년에는 171만 명이다.

2004년 100억 상당을 투입하여 완공한 춘향테마파크 입장객은 2019년 56천명이고, 2020년에는 26천명이다. 평균입장료 2000원인 경우 2019년 1억 남짓 수입을 올렸고 2020년에는 5천만 원에 불과하다. 노적에 불 질러 놓고 튀밥 주어먹는 꼴이다.

항공우주천문대는 2009년 지방비 46억을 투입되어 완공했다, 평균 입장료 2500원을 기준으로 할 때, 2019년도 입장수입은 65백만 원이고, 2020년에는 27백만 원에 불과하다. 백두대간생태교육장은 2019년 19천명이 방문하여 38백만 원의 수입을 올렸으며, 2020년에는 26백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 1,000억이 투입된 22만평 규모의 지리산허브밸리의 경우 2019년 유료입장객은 36천명이고 수입은 1억4천만 원이다. 2020년에는 64백만 원(청소년 기준)으로 광한루의 입장 수입을 제외하면 2억4천만 원에 불과하다.
 
광한루원의 경우 2019년 10억 상당의 입장 수입을 올렸다. 이미 투입된 수천억의 예산은 차치하고 매년 450억 상당을 투입해 2억 상당의 수입을 올리는 관광 사업은 밑 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환주 시장이 600억 원을 투입하여 추진한 지리산허브밸리 조성사업은 더 심각하다. 매년 수십억 원의 관리비가 투입되는 반면 수입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정책의 실패가 아닌 허위로 사업계획을 작성하여 사업을 추진한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혹이 제기된다.

2021년 남원시가 관광 활성화를 하겠다며 ‘열차타고 남원 놀러가세’,‘1박2일 남원투어’,‘남원지리산 단풍길 투어버스 운행’,‘관광택시 8대 운영’ 4가지 여행상품을 개발하여 추진한다는 것. 눈 가리고 아옹이나 다름 아니다.

관광객 유치 지원 사업을 살펴보면 가관이다. 여행업체에 79백만 원을 지원하고, 50개 여행업체에 홍보 마케팅과 관광상품 개발 지원에 달랑 245백만 원을 편성, 업체당 500만원에 불과하다.

사진출처=남원시 자료 편집(남원시와 인접 군 숙박시설 현황)

반면 관광개발 사업은 2,687억 원의 예산(민간투자 포함)을 투입하여 ‘조명공원’을 조성하고, ‘모노레일, 짚 와이어, 어드벤처’시설 등을 하고, 함파우 유원지 일대에 ‘이야기원’을 조성하고, 교룡산을 활성화 하고, 드래곤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지리산 전기열차 공모사업을 유치하겠다는 방침이다.

남원시가 그동안 관광개발 사업비로 5,000억을 투입했다고 가정하고 금리 2.1%를 적용하면 이자만 매년 100억 상당이다. 여기에 주요 관광지 운영비만 56억(20년 현재)이고, 문화관광 예산 450억을 합하면 매년660억 원이 소요된다. 하지만 입장객 수입은 2여억 원에 불과하고 경제적 파급효과도 정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020년 현재 남원시 세외수입은 349억 원에 불과하고, 재정자립도는 9.8%이다. 동종단체 평균 29.09%보다 19.29%나 부족하다. 통계로 볼 때 이환주 시장의 제정운영은 방만을 넘어 모라토리엄(Moratorium)을 선언해야할 지도 모른다. 남원시는 관광정책과 중장기 재정운용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

장운합 기자 dacom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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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내용=남원시의 관광객수를 산입했고, 부재 '입장수입 2억4천만 원'을 광한루원 입장수입을 포함하여 '12억 상당'으로 정정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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