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변전·일반전기·전차선 12개 공구 전기공사 904억원 규모
- 코로나19에 지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효과

광주광역시청

[시사매거진/광주전남] 광주광역시는 3일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본선 전기공사 총 12건(총사업비 904억원)을 나라장터에 입찰 공고하고, 4월 중에 업체 선정 후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토목공사가 코로나19와 지나해 50일 이상 이어진 긴 장마 등 악조건 속에서도 당초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그에 맞춰 본선 구간 전기공사를 발주하게 된 것이다.

사업대상지는 유덕동 차량기지-시청-백운광장-광주역에 이르는 1단계 본선 17㎞ 구간 정거장 20곳 및 환기구 20곳이다.

이 가운데 유덕동 차량기지는 지난해 11월에 송·변전 등 3개 분야에 대해 사업비 100억원의 계약이 체결돼 현재 공사가 시행되고 있다.

광주시는 이번 2호선 1단계 본선 전기공사에 지역 전기공사 업체가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송·변전, 일반전기, 전차선 등 3개 분야를 12개 공구로 분리해 발주했다.

송·변전과 일반전기는 시공 실적이 없어도 단독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고, 전차선은 시공 실적 1㎞ 이상의 실적이 있는 업체는 단독 입찰이 가능하지만 시공 실적이 없으면 지역 업체 49% 의무공동도급으로 참여토록 조건을 부여했다.

이번 공사로 지역 일자리 창출은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호선 1단계 본선 전기공사는 지난해 10월 기획재정부와의 총사업비 협의를 거쳐 전액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12월 실시설계를 완료해 지난 2월에 계약심사를 마쳤다.

전기공사 총사업비 904억원 중 관급자재를 제외한 472억원은 이번에 발주하고, 관급자재 등 432억원은 하반기에 발주할 계획이다.

위기량 도시철도건설본부 전기과장은 “이번에 발주하는 전기공사는 지역 업체가 다수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는데 큰 방점을 두고 계획한 만큼 많은 지역 업체들의 참여를 기대한다”며 “공사 과정에서 시민 불편 최소화와 안전사고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화 기자 hero114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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