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명절증후군으로 손목 저림과 통증을 호소하는 주부들이 적지 않다. 특히, 근래에는 스마트폰과 PC 보급화로 현대인의 손과 손목이 고통받고 있다. 평소와는 다르게 손과 손목이 저려오거나, 아파진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비롯한 건초염 증상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먼저, 손목 터널은 손목과 손을 연결해주는 뼈와 인대로 형성된 작은 통로를 이야기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가락으로 내려가는 정중신경이 지나가는 손목의 통로가 여러 원인에 의해 좁아지거나, 압박을 받아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는 흔히 ‘주부들의 병’으로 알려질 만큼 30~60세 여성에게 가장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주로 컴퓨터 사용, 가사일 등 반복적인 행위로 비롯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 없이 서서히 진행되는 특징이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자가 점검할 수 있는데 먼저, 손목을 90도로 구부린 상태에서 1분 정도 유지한다. 이때 손바닥이 저리거나, 손목이 시큰하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 치료는 증상에 따라 보전적 요법과 수술적 요법으로 나뉜다. 신경 손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약물 요법과 주사치료, 보조기 사용 등의 보존적 요법으로 충분히 증상이 호전될 수 있으며, 신경 손상이 심할 경우 손목 터널을 감싸고 있는 인대를 열어주는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연세이김통증클리닉 이현우 원장

손목건초염은 주로 손을 과도하게 사용함으로써 손목에서 손가락으로 이어지는 힘줄이, 힘줄을 싸고 있는 막 사이에 마찰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손목건초염에 증상은 대표적으로 엄지손가락의 저림 증상, 손목이 붓는 증상이 있다. 손목건초염은 대부분 보존적인 치료로 증상이 나아질 수 있지만, 방치할 경우 손목 관절이 통증이 지속하고 손가락 사용에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

손목건초염은 반복적인 동작으로 인한 자극으로 발생한다. 특히 손과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잘못된 사용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해당 질환은 비만, 당뇨,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과 같은 전신적 질환이나 흡연자 등에서 더 쉽게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목터널증후군과 손목건초염을 예방하고 증상의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활 습관의 관리가 중요하다. 먼저, 평소에 컴퓨터를 자주 사용한다면 푹신한 손목 받침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키보드는 낮은 키보드를 사용하고 반복적으로 손목을 사용해야 한다면 주기적인 손바닥 손목 굽힘, 스트레칭을 자주 하는 것이 좋다.

<글/도움 : 연세이김통증클리닉 이현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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