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공기남 (제공_내일엔터테인먼트)

[시사매거진/제주] 싱어송라이터 공기남(본명 곽태훈)과 인기 웹툰 ‘바니와 오빠들’이 또 한번 뭉쳤다. 지난 11일, 웹툰 ‘바니와 오빠들’의 새로운 OST로 임슬옹의 ‘내가 더 많이 널 사랑해서’가 공개되었다. 이는 2018년 발매된 공기남의 ‘내가 더 많이 널 사랑해서’를 리메이크한 것으로, 임슬옹의 목소리와 공기남의 프로듀싱이 합을 이뤘다.

웹툰 ‘바니와 오빠들’과 공기남 음악의 컬래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1월, 공기남이 속해 있는 혼성듀오 ‘공기남녀’의 노래 ‘끌림’이 에이프릴 나은과 에릭남의 목소리로 리메이크된 것에 이어, 이번 곡 ‘내가 더 많이 널 사랑해서’까지 두 번째 만남인 것이다. OST 관계자는 “공기남의 음악이 담고 있는 누구나 겪을 만한 일상적인 내용들이 웹툰과 어우러져 대중들에게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찾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기남은 이러한 공감을 바탕으로 듣는 이에게 설렘과 위안을 주는 음악들로 사랑받고 있다. 2017년부터 이어진 ‘새벽일기(AirmanMorningDiaries)’ 시리즈의 ‘Gloomy star(feat. 1ho, chan)’, ‘인셉션(feat. 1ho, chan)’, ‘파란섬(feat. 1ho, chan)’ 등의 곡들은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줄줄이 사랑받으며 음원 파워를 확인했다. 이어서 지난 9월 공개된 EP 앨범 ‘오선지’의 타이틀곡 ‘SODA(feat. 1ho, 0back)’가 좋은 성적을 거두며 인디계의 음원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공기남의 음악이 빛을 발하는 이유는 그의 커리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중앙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한 공기남은 여러 엔터테인먼트 및 OST 담당 회사에서 작곡가 및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자신의 음악 경력을 쌓았고, 한국예술원 보컬과의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후배 뮤지션들과 꾸준히 소통해왔다. 또한 2014년부터 이어온 혼성 듀오 ‘공기남녀’와, 공기남의 음악으로 작사, 작곡, 편곡 및 프로듀싱 능력을 여실히 증명해왔다. 공기남은 “다양한 장르를 경험하고, 다양한 필드에서 활동해 온 것이, 공기남의 음악에 공감과 신선함이 공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공기남은 다음 달 초, 새로운 앨범 발매를 위해 곡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근황을 밝혔다. 또한 자신이 설립한 음악 레이블 ‘에어뮤직’을 통해 후배 뮤지션들과 함께 다가오는 봄에 희망을 전하는 음악을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오형석 기자 yonsei68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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