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성대결절은 연예인과 가수들과 같이 주로 목소리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서 겪게 되는 질환으로 흔히 알고 있지만 일반인도 잘못된 목소리 습관에 따라 쉽게 겪을 수 있는 것이 성대결절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6년 성대결절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총 9만 6,587명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은 67.0%(6만 4,721명)로 남성 33.0%(3만 1,855명)보다 약 2배가량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사용해서 성대 점막에 굳은살이 생긴 것을 성대결절이라 하고, 갑자기 과도한 목소리 사용으로 성대 점막 밑에 출혈이 생기면서 한쪽 성대가 불룩하게 물집처럼 튀어나온 것을 성대 용종(성대폴립)이라 한다.

성대결절의 주 증상은 쉰 목소리나 거친 소리다. 결절의 위치, 모양, 크기에 따라 다양한 음성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고음 발성 시 장애, 목의 건조함, 목 통증 등이 나타난다. 이와 같은 증상들이 있다면 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이를 방치하고 계속 목소리를 잘못 쓰는 경우, 회복이 더딜 수 있고 자칫하면 나쁜 목소리가 굳어 질 수도 있다. 목소리의 변화를 일으키는 질환은 여러 가지가 있으므로 증상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권한다.

사진_천병준 원장

성대결절 초기 증상은 음성치료와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도 치료할 수 있지만, 비수술적 치료로도 호전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후두미세수술이나 KTP laser를 이용하여 성대 점막의 미세한 병변을 치료하는 방법도 있겠다.

특히, 치료 후에도 목소리를 잘 관리하고 오남용 하지 않도록 주의하지 않으면 성대결절은 재발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평소 음성치료를 통해 잘못된 발성습관을 교정한다면 충분히 성대결절 재발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글/도움 : 땡큐서울이비인후과 천병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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