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가장 빠른 진단이 최고의 치료”를 모토로 하는 암 조기진단 장비 제조기업 바이오다인(대표이사 임욱빈)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예비심사 승인에 따라 1월 안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1999년에 설립된 바이오다인은 암 조기진단을 위한 체외진단검사 방법 중 하나인 액상세포검사(LBC, Liquid-based Cytology, 이하 LBC) 장비 및 소모품 제조업체이다. LBC 방식을 이용한 암 진단은 인간 조직의 탈락세포를 액상 바이알에 채취하여 슬라이드에 박리 프린팅 한 뒤, 현미경으로 관찰하여 세포의 이상 여부를 진단한다.

특히 바이오다인은 2013년, 주요 외산 제품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의 특허기술인 ‘블로윙 테크놀로지’를 개발하여 독자적인 방식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는 그동안 시장 전체를 주도해 왔던 침전 및 필터방식이 아닌 제 3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이로써 기존 제품들이 갖고 있던 불순물 포함과 세포 변형 등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진단 정확도를 암 확진에 사용되는 조직검사와 비슷한 수준까지 높였다. 블로윙 테크놀로지는 세계적 권위의 세포병리학 저널인 ‘Diagnostic Cytopathology’에 게재된 논문에 의해 기술력이 입증됐다. 바이오다인 LBC 장비로 제작된 세포 슬라이드는 국내 및 일본의 의학 교과서와 임상가이드책자에서 사용되고 있다. 블로윙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LBC 장비 및 주요 소모품을 해외 25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5대 검진센터는 물론 주요 대학과 병원에 공급하고 있다.

바이오다인 임욱빈 대표는 “암은 조기에 진단되는 경우 5년 생존율이 크게 높아지며, 현재 글로벌 헬스케어의 패러다임도 점차 치료에서 예방과 진단으로 변화되어 글로벌 체외진단 시장 규모 또한 증가하고 있다”라며, “바이오다인의 LBC 장비는 암의 조기진단 편의성과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였으며, 바이오다인의 LBC 장비에 사용되는 주요 소모품인 바이알과 슬라이드는 체외진단 분야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자진단과 면역진단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자궁경부암 자가진단 키트와 AI 진단 시스템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바이오다인의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고 있으며, 증권신고서 제출 이후 상장 절차에 따라 올해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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