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위 메릴랜드 주지사 래리 호건

그 불굴의 삶과 원대한 비전

저자 래리 호건, 엘리스 헤니칸 | 옮김 안진환 | 출판사 봄이아트북스

[시사매거진] '한국 사위'로도 잘 알려진 '래리 호건'은 민주당의 텃밭인 메릴랜드주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해,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당선되었고 2018년 재선에도 승리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그의 승리를 두고 '너무도 충격적인 반전’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볼티모어에서 발생한 최악의 폭동을 잠재우고 메릴랜드주를 재정적 재난에서 구해내며 공화당원은 물론, 민주당원과 무당파에게서도 전폭적인 지지를 끌어냈다.

림프절 암, 볼티모어 폭동, 코로나19 팬데믹, 워싱턴의 분열 정치 등 수많은 난제와 맞서 싸우면서 그가 보여준 강력한 리더십은 현재 그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지사로 만들었다.

신간은 그가 주지사로 일하면서 예상치 못한 여러 장애에 맞서 인내와 끈기, 용기 그리고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승리를 거머쥐게 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래리 호건은 나름의 표현과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간다. 

그는 첨예한 분열의 시기에 줄곧 화합을 주창하고, '워싱턴포스트'의 평가 그대로 ‘단호한, 할 수 있다’ 정신을 보여주며 모든 이해 당사자가 최선으로 느낄 수 있는 실용적인 해법을 찾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 그의 행보는 예기치 않은 장애에 직면했을 때 인내와 연민, 그리고 리더십을 발동하는 것이 미국 정신의 핵심임을 상기시킨다.

또한, 책에는 부모님과 누나, 그리고 반려견 렉시와의 애틋한 사랑과 죽음으로 인한 이별 그리고 확고부동한 독신주의자였던 그를 변화시킨 한국 여성 김유미와의 첫 만남 등 그의 사랑하는 가족 이야기도 담겨 있다. 

갖가지 위기의 극복 과정을 이끌며 새로운 종류의 정치를 촉발 중인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 '래리 호건'의 진솔한 이야기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한다.

여호수 기자 hosoo-121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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