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인류의 영원한 과제 중 하나로 꼽히는 다이어트는 많은 시행착오를 비롯해 다양한 방법을 제안한다. 다이어트를 진행하는 이른바 ‘다이어터’들에게 종종 생기는 의문은 다이어트에 과일이 도움이 되는지의 여부다.

결론부터 살펴보자면 과일은 다이어트에 부정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과일의 열량에 따른 것이 아닌 인체의 대사에 미치는 영향 때문이라는 부분에서 비롯된다.

사과 한 알(약200g)에는 약 11g의 과당, 3.6g의 포도당, 5g의 설탕이 들어있고 총 열량은 104kcal 정도다. WHO는 전체 열량의 10% 이하로 당을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필요시 5% 이내로 줄일 것을 권장한다.

즉 하루 2,000kcal를 섭취할 경우 당을 25g 이하로 섭취하라는 것이다. 사과 한 알에 함유된 18.5g의 당을 섭취하는 것은 일일권장량에 비해 과도한 양으로 확인된다. 과당의 섭취가 많을, 남는 과당 및 다른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은 저장 가능 형태인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로 쉽게 전환되어 체중이 증가와 지방간, 내장지방도 유발한다.

그러나 과일 섭취의 긍정적인 효과도 존재한다. 과일에 함유된 다양한 영양소는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에 발생되기 쉬운 영양 불균형을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된다.

CF ORIGIN 클리닉 김희태 원장

이와 더불어 과일의 식이섬유는 음식의 부피를 키우고 열량의 밀도를 낮추어 포만감을 쉽게 느낄 수 있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또한 음식이 장에서 머무는 시간을 늘려 소화 속도를 늦추어 에너지의 빠른 흡수를 막아준다는 점도 긍정적 효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다이어트 과정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변비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만일, 다이어트를 하는데도 체중 감량이 되지 않는다면 과일 섭취를 줄이거나 먹는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지방간이나 간기능 저하,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통풍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되도록 과일보다는 채소 섭취량을 늘려 과일의 영양적인 효과를 보완하는 것이 좋다.

<글/도움 : CF ORIGIN 클리닉 김희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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