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의 편안함을 그림이라는 기호로 표현

김연제 'Garden'

[시사매거진][기자의 시선] 김연제 작가는 일상에서 흔히 보이는 의자라는 대상을 편안함이라는 주제로 변환하여 그림 작업을 한다. 의자 주변에 꽃등을 배치하여 그 편안함 위에 향기를 추가하는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는데 그 작업의 결과물은 타인에게 베푸는 푸근한 작가의 심성과 무관치 않다.

우리는 의자에 앉아 다양한 일들을 한다. 편안하게 마주 앉아 누군가와 대화를 하기도 혹은 혼자 앉아 사색에 잠기기도 한다. 의자는 인간에게 자신이 속한 세계를 탐구하고 고민하는 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물론 지나가는 나그네가 잠시 머물 자리가 되기도 했다. 어떤 이유에서건 의자는 곧 ‘나’를 위한 자리가 된다.

난 의자라는 매개체로 ‘나’를 위한 심리적 공간(Psychological Space)을 만들고 싶었다. 각기 다른 감성의 의자에 앉아 잠시 나라는 사람에게 집중할 수 있는 공간. 어느 누가 오든 편안하게 앉아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갈 수 있는 자리. 사람의 감정을 닮은 이 공간은 나를 위한 환상에 마음껏 젖어 들게 한다.

그리고 한편으론 당신 앞에 피어오르는 어떤 내면의 공간이 따스하길 바란다. 오늘을 살아가는 당신이 잠시 앉았다 스치는 이 공간에서 위안을 얻길. -작가노트 중에서

김연제 작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대한민국 중진작가 36인전

The Dream Art Festa, START UP 그 외 단체전 다수

광주아트페어, 서울아트쇼, BAMA, GIAF 그 외 아트페어 다수

현: 한일현대미술작가회 운영위원, 한국미술협회 회원, 노원미술협회 회원

2018~2020 104마을 예술창작소 입주작가

이두섭기자artistart52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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